2009년 9월 3일 목요일,
오늘은 저녁 7시에 탈봇 초등학교에서 오픈하우스가 있는 날이예요.
학부모들을 모셔놓고 담임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지도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갖는 날이랍니다.
저녁 7시경에 제가 다니는 탈봇 초등학교에 도착했어요.
[제가 다니는 5학년 Lutz 선생님 반이예요. 교탁에 손을 짚고 계신 분이 Lutz 선생님이세요]
제 담임 선생님은 Mrs. Lutz 이신데 출산을 앞두고 계셔서 오는 9월 11일까지만 학교에 나오신답니다.
그 이후는 다른 선생님께서 임시로 담임을 맡아 지도해 주시다가
Lutz 선생님께서 출산 휴가를 마치고 나오시면 다시 저희들을 지도해 주실거랍니다.
선생님께서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이 집에서 책을 하루에 적어도 30분씩은 읽도록 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신경 안쓰셔도 될 거예요.
[AR 보드입니다. 5학년 필독서를 읽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별을 하나씩 받을 수 있어요]
AR(Accelerated Reader) 스코어 보드를 보세요.
제가 별 6개를 획득해서 지금 1등을 달리고 있어요.
AR은 독서왕의 의미랍니다.
이것은 5학년 학생들이 읽어야 하는 책들 중에서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서 시험을 쳐서 90점 이상을
받게되면 한 개의 스타(별)를 받게 되는 거랍니다.
[교실에 걸려있는 제가 그린 그림이예요]
[수업 시간표 입니다]
제 수업 시간표를 보시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시 50분부터 9시까지는 수학(Math),
9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작문(Writing),
9시 30분부터 11시까지는 읽기(Reading),
11시부터 11시 15분까지는 과학(Science)이나 역사(History) 중에서 선생님이 선택하시는 과목을 배웁니다.
11시 15분부터 11시 45분까지는 순환 특별수업(Rotating Specials) 시간인데
미디어, 체육, 컴퓨터, 음악 및 미술 수업을 요일마다 달리해서 배우게 됩니다.
[순환 특별수업 내용들 - 미디어, 체육, 컴퓨터, 음악, 미술]
11시 50분부터 12시 20분까지는 점심 시간이예요.
카페테리아에 가서 제게 부여된 코드를 말하고 식사를 할 수도 있고,
런치 박스(Lunch Box, 도시락)를 싸가지고 와서 카페테리아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많은 친구들이 런치 박스를 싸가지고 다니는데...
저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 런치 박스를 싸가고 나머지는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사먹는 답니다.
엄마가 개학일에 미리 카페테리아에 가서 50달러를 디파짓 해놓으셨답니다.
12시 20분에서 12시 50분까지는 휴식(Recess) 시간이예요.
수요일은 일찍 마치기 때문에 점심 식사 후에 바로 스쿨버스를 타고 귀가하게 되며,
나머지 요일에는 30분간 휴식을 마치고
12시 50분부터 1시 45분까지 과학이나 역사 수업을 더 받고 스쿨 버스를 타게 된답니다.
[복도에 학생 이름이 적힌 종이로 된 티셔츠가 걸려있어요 - 저는 아래줄 오른쪽에서 4번째에 있어요]
탈봇 초등학교 오픈 하우스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이찌방(Ichiban Sushi) 이라는
일식 레스토랑에 갑니다.
오늘이 음력으로 아빠 생신이라 아침에 미역국 끓여 먹긴 했지만 저녁에는 특별히 외식을 하게 되었어요.
[이찌방 일식 레스토랑]
[주문 음식에 앞서 서비스로 나오는 샐러드를 먹고 있어요]
[저는 자장면, 아빠는 짬뽕 그리고 엄마는 스끼야끼를 시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