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24편 - 반둥에서 맥주를 살 수 있는 BeerPoint 가게를 찾아내다

민지짱여행짱 2017. 10. 16. 00:36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집사람과 함께 학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세 번째 인도네시아어 과외 수업을 받았어요.

기본적인 생활 회화를 계속 배우고 있는데 역시나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을 많이 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외 수업을 마친 후 집사람이 구글 지도를 보다가 PVJ(Paris Van Java) 근처에 Korean Mart 라고 이름이 붙은 가게가 있다기에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학교 입구 건너편에 숨어있는 듯한 앙콧 노선도를 보니 15번 앙콧이 이 곳 마트 근처에 정차하더군요. 노선도에 나와있는 5번 앙콧은 제가 살고있는 다고 슈트 아파트 근처를 지나므로 제가 혼자 출퇴근시에는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집사람과 같이 다닐 때에는 두 사람의 요금을 내야 하므로 우버나 그랩을 이용하는 게 가격 차이도 별로 안나고 많이 걷지 않아도 되므로 아주 편리하답니다.



학교 입구에서 15번 앙콧을 타고서 Korean Mart 라고 적힌 가게를 찾아갔건만 이 곳 인도네시아 사람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구멍가게 같은 곳이더군요. 한국 제품들이 있기는 하나 규모가 작은 가게이다 보니 손님들도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을 진열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오늘은 드디어 맥주를 파는 곳을 알아냈답니다. 릴라 학생이 과외수업 마칠 즈음에 친구들에게 수소문해서 맥주 파는 곳을 알아내서 알려주더군요. 바로 BeerPoint 라는 가게입니다.

Korean Mart 근처에서 다시 15번 앙콧을 타고서 CiWalk(Cihampelas Walk) 쇼핑 센터 앞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다 큰 사거리를 만날 즈음에 내린 후 5분 정도 걸어가니 반가운 BeerPoint 가게가 보이더군요. 



둘이서 빈탕 병맥주 큰거 한병은 나눠 마시고 큰 캔을 여섯개 구입해서 우버 차량으로 귀가했네요.

집사람과 BeerPoint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을 때 고젝(Go-Jek) 유니폼을 입은 오토바이 기사가 맥주를 사서 싣고가는 것을 본 터라 집에 돌아와 조사해 보니 고젝 애플리케이션으로 맥주 주문 배달도 가능하더군요. BeerPoint 뿐만 아니라 맥주를 배달 주문할 수 있는 가게들이 몇 군데 더 보이기에 회심의 미소를 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