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오늘 오후에 딸내미가 다니게 될 탈봇(Talbot)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8월 21일에 선생님을 만나는 날이고, 24일이 개학일이지만 무작정 기다리다가
그때 즈음해서 입학에 문제가 생기면 안되므로 미리 딸내미 입학에 필요한 서류나 준비물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들린 셈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딸내미 개학하기 전에 9박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캐나다 벤쿠버에 가서
록키산맥(Jasper National Park과 Banff National Park)을 둘러보려는 여행 계획을 세우다가
혹시라도 이 기간 사이에 딸내미 학교 입학과 관련된 중요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항공권 예약을 하기 전에 확인차 학교를 찾아간 것이 본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딸내미가 다니게 될 Talbot Elementary School 모습]
Talbot Elementary School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5701 NW 43th Street, Gainesville, FL 32653
Tel: (352)955-6716
[구글 맵 상에서의 탈봇 초등학교 위치와 홈페이지 주소(www.sbac.edu)]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학교에 도착했는데 방학 중이지만 업무를 보고 계신 직원이 있어
상담을 나누었다. (평일에 오후 4시반까지 업무를 보더군요)
딸내미 입학을 이곳 학교에다 시키려는데 어떠한 서류를 갖추어야 하는지를...
[탈봇 초등학교 직원이 딸내미 입학에 필요한 서류 리스트와 작성해야 할 폼을 주시네요]
직원(선생님일 수도 있음)이 친절하게 딸내미 이름도 물으시고....
한국에서 영어 이름으로 Julie를 사용했다고 하니 직원이 탈봇 초등학교에 Julie 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이 몇명 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한국 이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직원이 건네준 서류 중에서 First Step 이라 적힌 부분에 나와있는 7가지 폼은
보호자가 작성해야 할 내용인데 주로 딸내미 이름, 주소, 연락처와
각종 질병과 관련된 서류들이라서 천천히 작성하면 될 것 같네요.
집에 갖고와서 열어보니 실제 작성해야 하는 폼은 여섯 가지이고 한 가지는 안내문이더군요.
[보호자가 작성해야 할 여섯 가지 폼들]
Second Step에 적힌 내용이 중요한데...
1) 출생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
딸내미의 여권을 가져가면 됩니다.
2) 플로리다 신체검사 폼
개학일(8월 24일) 이전 날짜에 자녀의 신체 검사한 폼(노란색 한페이지)을 제출해야 하는데
직원이 39th Avenue와 43th Street 만나는 교차로에 있는 Urgent Care를 소개하더군요.
이곳 병원에 예약하고 가서(그냥 가도 해주는데 많이 기다려야 할거라고 함) 간단한 신체 검사를
받고 병원에서 기재해서 주는 노란색 폼을 갖고오면 된다네요.
집에 오면서 보니 35달러가 드네요.
3) 플로리다주의 예방접종 증명서
게인스빌에 있는 보건소에 가면 예방 접종 확인후 빠진 부분은 무료로 접종해 주고 증명서도
발급해 준다고 얘길 들었는데...
직원에게 한국에서 준비해 간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보여주니 이 것만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재차 확인을 했는데도 똑같은 말을 하네요. 나중에 딴 말하기 없기...ㅎㅎ
(딸내미 입학시켜 보고 한국의 병원에서 발급해 준 것 만으로도 가능한지 확인 후 글 남길께요)
4) 주소 증빙 서류(두가지)
한 가지는 아파트 리스 계약서, 다른 하나는 요금 청구서를 얘기하더군요.
다른 증빙 가능한 서류면 되겠지만 보편적으로 위 두가지를 사용하는 것 같네요.
아파트 계약서 사본과 며칠전에 GRU(인터넷, 로컬 전화, TV 통합 사업자)에서 보내 온
7월분 청구서 있으니 그 걸 가져가면 되겠네요.
이상 4가지만 챙겨가면 딸내미 입학이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딸내미 영문 재학증명서랑 생활기록부를 영어로 번역해 유료로 공증까지 받아온 게 있는데
이런거 챙겨올 필요가 없나 봅니다. 허탈하네요.
기왕 돈들여서 공증받아 챙겨온 거 혹시라도 딸내미 담임 선생님이 배정되면
딸내미 한국에서의 학교 생활에 대해 참고하시라고 드려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