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집 근처에 있는 아동병원에서 딸내미 예방 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온다. 딸내미를 미국에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려면 미국 현지에서 요구하는 예방 접종 리스트를 보고 그러한 예방 접종을 언제 실시했는지를 기록해 놓은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챙겨가야 하거든요.
집사람이 플로리다주의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예방접종 리스트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다음, 그동안 딸내미가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예방 접종한 기록이 담긴 산모 수첩과 일일이 대조하면서 시기를 놓쳐 빼먹은 예방 접종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음성(Negative) 반응 검사를 했고, 지금 시기에 맞히고 가야 하는 예방 접종에 대해서는 주사를 맞힌 다음에 그 병원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예방 접종 기록을 정리한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받은 것이다.
아래 영문 예방접종증명서에 보면 이번 6월에 한 번의 음성 반응 검사(6월 10일), 두 번의 예방 접종(6월 13일, 17일)이 추가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예방접종증명서가 플로리다주에서는 그대로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지난 2004년도에는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양식을 구해서 딸내미 예방접종 기록을 옮겨적은 다음에 작은 처남(부산이 모 내과 의사)의 서명을 받아서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만들어 갔답니다. 예방 접종을 빼먹은 것은 적당히 날짜를 적어 넣는 걸로 대체를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통용되는 양식에 맞춰야 한다고 하기에 다시 한인 보건소를 찾아가 몇십 달러를 내고 기본적인 시력과 청력 검사를 추가해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새로이 발급 받은 후에 딸내미 입학을 시켰던 것 같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상황이 될 듯 하다.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랑 산모 수첩을 갖고 가서 현지 교육청에 딸내미 입학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 아마 현지 양식에 맞추어 다시 만들어 오라고 할 것 같다. 자녀를 현지에서 입학시키는 데 필요한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는 아직까지 우리 가족에게는 정답을 모르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현지에서 딸내미를 입학시킨 다음에 다시 올려드리도록 할께요.
영문예방접종증명서는 현지에서 Immunization Record 혹은 Certificate of Immunization 혹은
Certificate of Vaccination 등의 용어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