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4일,
이른 아침 6시에 일어나 가방을 챙기고 세수를 한 다음 엄마가 간단하게 준비해 주신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6시 50분경 아빠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집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걸어서 7~8분 거리) 스쿨 버스가 7시 5분에 정차하기 때문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출발을 하는 게 좋거든요.
[아침 6시 50분에 집을 나섭니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는 이른 아침이랍니다]
[스쿨 버스를 타려는 어린이들과 배웅하려는 부모님들이 모여있어요]
[스쿨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며]
[제가 걸어 온 길을 따라 스쿨 버스가 오네요. 스쿨버스 뒷편에 보이는 담장 너머에 우리 집이 있답니다]
스쿨 버스는 아파트 마다 몇 명씩의 어린이들를 태우기 위해 매번 정차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 아파트와 다른 아파트 중간 위치에서 한 번만 정차를 합니다.
아파트 입구를 지나가는 스쿨 버스이지만 버스가 정차하는 곳까지 매일 걸어다닐 수 밖에 없어요.
스쿨 버스 이용 요금은 없답니다.
나중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오후 2시경에 동일한 번호(2212번)의 스쿨 버스를 타서
이 곳 위치에서 내리면 됩니다.
[7시 5분경에 스쿨버스가 도착했네요. 이곳 주변에 살고있는 약 20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타고가네요]
[초등학교는 5학년이 최고 학년이랍니다. 이 스쿨 버스를 타는 어린이들은 모두 제 또래이거나 후배들이예요]
탈봇 초등학교에 첫 등교해서 수업을 마치고 오후 2시경에 스쿨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후 2시 10분경 스쿨 버스를 타고 하교하는 모습이에요. 아침에 스쿨 버스를 탄 그 위치에 정차합니다]
스쿨 버스가 도착하면 작은 골목이건 대로이건 간에 뒤따르는 모든 차들이 멈춰서야 합니다.
여러 개의 차로가 있더라도 모든 차로의 차 들이 서야 합니다.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죠.
스쿨버스 운전석 옆에 붙어있는 STOP 이라는 빨간 표지판이 주행 중에는 접혀있다가
버스가 멈춰서면 펼쳐져서 도로에 세워놓은 STOP 표지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뒤따르는 모든 차들이 멈춰선다 하더라도 위반하는 차들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어린이들이 버스 앞으로 지나가지 못하도록
스쿨 버스가 정차하면 자동적으로 버스 앞부분에 접혀있던 노란 막대가 튀어 나와
어린이들이 지나가지 못하게 한답니다. (사진에서 버스 앞 부분을 살펴보세요)
한국에서도 학교나 학원 버스에 최소한 이 정도의 어린이 안전 보호 시설이 갖춰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