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여행 넷째날 아침이예요.
피젼 포지(Pigeon Forge)의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세 가족들은 각자의 승용차에 나눠타고서 차타누가(Chattanooga)로 향합니다.
당초 계획은 이곳 피젼 포지에서 남자 어른들은 골프를 치고, 여자 어른들과 어린이들은
아울렛(Outlet)에서 쇼핑을 즐긴 다음 오후에 차타누가로 이동하게 되어있었는데...
이곳 피젼 포지가 스모키 마운틴 근처라서 그런지 골프 치기에는 제법 쌀쌀한 날씨인 데다가
어젯밤 자정에 엄마랑 언종이 엄마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하여 아울렛에 잠시 다녀왔는데
사람들만 붐비고 가격 할인도 많이 되지않아 살게 별로 없더라는 얘기에
일정을 조정해 오늘 날씨가 괜찮다는 차타누가로 곧바로 이동하기로 한 것이랍니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땡스 기빙 할러데이(Thanksgiving Holiday)를 맞이하여
금요일이 시작되는 목요일 밤 자정 시각부터 쇼핑 센터를 오픈해
금요일 하루를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상품을 판매를 하는 것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랍니다.
[피젼 포지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려 차타누가의 Northgate Mall로 이동한 경로입니다]
차타누가의 노스게이트 몰(Northgate Mall)에서 세 가족이 만난 다음 어린이 포함해서 모든 여자들은
근처에서 쇼핑을 즐기고 모든 남자들은 근처에 있는 Mocassin Bend Golf Course로 골프를 치러 갑니다.
[아빠랑 훈기 아빠가 함께 타고 다닌 카트입니다]
[언종이랑 언종이 아빠 그리고 훈기가 타고다닌 카트입니다]
남자 어른 세명만 32달러씩 내고서 골프 티켓을 끊고서 언종이는 그냥 덤으로 몇 번 샷을 했다고 하네요.
언종이도 골프를 잘 친다고 하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어른들이 골프를 끝내야 했기 때문에
끼어들어 많이 칠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언종이와 훈기는 캐디(Caddie)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더군요.
[저랑 나이가 동갑인 언종이가 티샷을 하는 모습이랍니다]
[언종이 아빠가 티샷을 하는 모습입니다]
[훈기 아빠가 티샷을 하는 모습입니다. 언종이가 지켜보고 있네요]
[골프를 마치고 남자 어른들 세명이서 기념 촬영을 했어요. 언종이가 찍었는데 손이 떨렸나 보네요]
[언종이랑 훈기가 마지막 18번 홀 그린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남자들이 골프를 치는 동안에 여자들은 쇼핑을 즐긴 다음 먼저 두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서
미리 예약해 놓은 Country Inn and Suites 호텔로 이동했답니다.
골프를 마친 남자들은 날이 어두워서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는 터라 미리 저녁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답니다.
[차타누가에 있는 Country Inn & Suites 호텔입니다. 우리 가족이 잘 침대에 여자 어린이 세 명이 모였네요]
11월 28일은 제 열 한 번째 맞는 생일날입니다.
한국 나이로는 12살 생일이지만 미국 나이(만 나이)로는 11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거랍니다.
이 곳 미국은 11월 27일 저녁이지만 한국에서는 11월 28일 아침인 터라
세 가족이 함께 보내는 마지막 밤이므로 세 가족이 모여있을 때 미리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아빠가 근처에 있는 월마트(Wal*mart)에 가서 생일 케이크랑 숫자 1 모양의 초를 두개 사가지고 오셨어요.
[아빠가 사 오신 생일 케이크입니다. 열 한번째 생일이라 숫자 1 모양의 초를 두 개 꽂았어요]
[친구와 언니 동생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네요]
[촛불을 끄고 있어요]
[케이크를 자르고 있네요]
[제 생일 케이크를 맛있게 나눠 먹고 있어요]
[미국 동남부] 5일차 - 테네시주의 락 시티와 인클라인을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