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화)부터 29일(토)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홋가이도에 있는 삿포로(Sapporo)에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항공권 예약과 숙소 예약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딸내미가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싯점에 맞추고 그 시기에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출도착 날을 잡아 여행 일정을 짜게 된거랍니다.
일본이라 하더라도 삿포로까지는 김해국제공항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터라 조금 편하게 다녀오자는 생각에서 저가형 항공편에 대한 조사없이 대한항공편으로 해서 예약하게 되었어요. 대한항공 웹사이트에서 제시되는 가장 저렴한 티켓을 고르다 보니 한꺼번에 3인 가족의 티켓을 구입할 수가 없어 몇 일간에 걸쳐 최저가로 제시되는 티켓을 한 장씩 별도로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3인 가족 왕복 티켓 요금이 각기 다른지라 평균 가격을 따져보니 1인당 평균 295,700원이 든 셈이네요.
여행을 두달 즈음 남겨둔 싯점에서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를 통해 동일 왕복 날짜 기준으로 조회하니 이스타젯(Eastarjet) 항공편을 왕복 171,5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걸로 나온다. 대한항공 티켓을 취소하기로 하고 이용 약관을 살펴보니 출발일 기준 60일 이상 남은 항공권의 경우 무료 취소가 가능하지만 60일 미만은 3만원의 취소 수수료를 내야한다. 불과 하루 상관으로 1인당 3만원씩해서 총 9만원을 취소 수수료로 지불하고 대한항공 티켓을 취소한 다음 이스타젯 항공편으로 예약한다. 1인당 3만원씩 대한항공 티켓 취소 수수료를 고려하면 1인당 201,500원에 이스타젯 항공권을 예약한 셈이 된다. 그래도 대한항공 티켓에 비하면 1인당 1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 삿포로 여행을 즐길 수가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기로 한다.
우리 가족이 예약한 이스타젯 항공권의 경우 출국편은 특가 운임으로 예약하게 되어 무료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고, 반대로 귀국편에는 1인당 15Kg까지 무료 수하물이 하나씩 포함되어 있다. 출국할 때에는 기본 여행 용품만 챙겨가고, 귀국할 때에는 액체류를 포함해서 넉넉히 쇼핑 물품을 챙겨올 수가 있으므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항공편 예약과 더불어 현지 숙소 예약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집사람이 아고다(Agoda) 등 여러 호텔 예약 사이트들을 뒤져보더니 성인 3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호텔의 경우 1박에 15만원 정도는 줘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우연히 호텔스닷컴 사이트에서 The Stay Sapporo Nagomi 라는 일본식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숙박비도 4박에 3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데다가 한국인 여행자들의 이용 후기도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도 숙박 시작 3일 전까지는 무료 취소가 가능한 걸로 나오기에 일단 예약을 해놓고서 집사람이 가성비가 높은 호텔을 발견하게 되면 취소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이용하기로 한다.
3인 가족의 왕복 항공권과 4박 숙박지 예약을 마친터라 여행을 떠날 때 까지 현지에서의 교통편과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 등에 대한 여행 정보는 시간 여유가 많은 집사람이 모두 챙길거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