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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2일차 - 알로 거리의 밤 풍경과 KLCC 야경

민지짱여행짱 2012. 7. 21. 14:04

2012년 7월 21일 토요일, 말레이시아 여행 2일차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서 부킷 빈탕 역에 도착한 다음 부킷 빈탕 거리를 따라 천천히 이동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발맛사지를 먼저 받기로 합니다. 차이나타운과 센트럴 마켓을 오가며 많이 걸은 편이거든요.

지난 번에 발맛사지를 받은 곳은 2층에 올라가야 하는터라 지나치고서

1층 오픈된 공간에서 손님 몇 명이 발맛사지를 받고 있는 가게로 직원을 따라 들어갑니다.

가게 입구에서 직원들이 앉아있다가 관광객들이 지나가면 가격표를 보여주면서 흥정을 하는 셈이지요.

직원이 착해 보여 따로 가격 흥정을 하진 않고 가격표대로 1인당 45분에 40링깃(1만 5천원 정도)에 발맛사지를

받기로 한 거지요.

 

발맛사지를 받으면서 누워서 쉰 터라 쌓인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나

시간이 금새 지나간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직원이 어깨 맛사지를 받는게 어떠냐고 하네요.

발맛사지를 받았기 때문에 추가로 어깨 맛사지는 할인된 가격으로 10분에 10링깃에 해주겠다 하더군요.

 

아빠 엄마는 각각 10링깃씩 더 주고 어깨 맛사지까지 받게 되었네요.

어깨 맛사지를 받으면서 직원에게 알로 거리에서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맛집이 어딘지 물어보니

알로 거리의 끝에서 두 번째 집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더불어 파빌리온(Pavilion)에서부터  페트로나스 트윈타워(KLCC)까지 에어컨이 나오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면서 가보라고 하더군요.

 

맛사지를 마치고서 직원이 추천해 준 알로 거리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 보니

예전에 딤섬을 쌓아놓고 먹었던 1+1 딤섬 가게 위치였던 것 같네요.

몇 년 사이에 그 딤섬 가게는 사라지고 없고 일반 음식점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맛사지 가게 직원이 추천해 준 레스토랑 이름은 Choi Keng 이네요.

테이블에 앉으면 물수건과 땅콩이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사용하거나 먹게되면 나중에 따로 계산해야 한답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에 접시에 담겨있는 땅콩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고 있어요]

 

[알로 거리 끝 부분에 샤떼 꼬지를 팔고 있기에 식당 종업원에게 주문하니 사다 주더군요]

 

[엄마는 바지락 요리를 주문하셨고 아빠는 소고기 야채 볶음을 주문했어요]

 

저녁 식사 비용으로 83.9 링깃(약 3만 2천원)이 나왔네요.

 

맥주를 칼스버그 큰 병으로 주문했는데 34.4 링깃(1만 3천원 정도)으로 계산되었네요.

물가가 싼 편이라 하더라도 수입 맥주에 대해서는 가격이 비싼가 봅니다.

 

요리 두 개 주문했는데 하나에 15링깃 정도였고

샤떼 꼬지는 소고기랑 닭고기 반반씩 10개 주문했는데 15링깃이었네요. 합쳐서 45 링깃이라 적혀있네요.

 

요리에 밥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빠가 공기밥을 하나 추가로 주문했구요. 가격은 1.5 링깃... (500원 남짓)

계산서에 땅콩(2 링깃)과 물수건(1 링깃)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었구요.

 

[차 한대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 남겨두고 식당의 야외 테이블이 알로 거리를 채우고 있어요]

   

[샤떼 꼬지를 파는 노점상이예요. 알로 거리를 연기로 뒤범벅되게 만드는 주범(?)이지요. ㅎㅎ]

 

[꼬챙이에 꽂힌 고기나 해산물을 뜨거운 물에 담가 소스에 찍어먹는 록록(Lok Lok) 이랍니다]

 

저녁 식사 후에 알로 거리를 구경하며 파빌리온 방향으로 이동하다 두리안 과일을 팩에 담아 파는 노점이 있기에

한 팩을 사서 비닐 장갑을 끼고 아빠 엄마는 나눠 드셨어요. 가격은 작은 팩이라서 5 링깃이예요.

열대 과일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맛있지만 응가 냄새가 나기 때문에 호텔에는 절대 반입 금지 품목이랍니다.

 

 [알로 거리에서 벗어나 파빌리온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어요. 모노레일 부킷 빈탕 역의 야경입니다]

 

[알로 거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파빌리온에 도착합니다]

 

[파빌리온 앞에 있는 분수 광장입니다. 형형 색색 변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에어컨이 나온다는 브릿지를 이용하려면 파빌리온 내부로 들어가야 하네요. KLCC 이정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파빌리온에서 KLCC까지 에어컨이 나오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요. 예전에는 없었는데... 아주 편리하네요]

 

[브릿지 중간에 아쿠아리움도 있는데... 이미 문 닫은 시각이라 그냥 지나칩니다]

 

[파빌리온에서 약 20분 정도 에어컨이 나오는 브릿지를 따라가면 KL 컨벤션 센터를 지나 KLCC에 도착합니다]

 

[KLCC의 멋진 야경 모습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두 개의 건물 중간에 연결된 브릿지에도 올라갔었구요]

 

[이 곳은 KLCC에 있는 수리아 몰 입구입니다]

 

[수리아 몰 입구 광장에 앉아 쉬면서 분수 쇼를 구경하고 있어요]

 

[수리아 몰 입구에서 올려다 본 KLCC 야경 모습입니다. 다시 봐도 멋지네요]

 

KLCC 야경을 구경하고 스타벅스 커피점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신 후에(7.5 링깃) 호텔로 이동합니다.

그냥 더블트리 힐튼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갔더라면 좋았을 건데...

 

아빠가 지하철 KLCC 역에서 겨우 한 정거장 떨어진 암팡 파크역 근처에 호텔이 있기 때문에

걸어가도 금방 도착할거라 하시면서 앞장서서 걷기 시작하셨던 거예요.

날도 더운데다가 많이 지친 터라 터벅 터벅 천천히 걷다보니 30여분을 걸어갔는데도 호텔이 안보여

두 분은 순간 당황하며 길을 잘 못 든게 아닌가 생각하셨다네요. ㅎㅎ

가게에 들어가 길을 물어보니 호텔로 가는 방향은 맞다는데...

 

잠시 후 암팡 파크역 이정표가 나타나는 걸 보고서야 겨우 호텔 근처에 도착했다는 걸 아셨다네요.

지하철 이 곳 구간이 다른 구간보다 길었던가 봅니다. ㅎㅎ 

 

[말레이시아] 3일차 - 다시 부킷 빈탕으로 가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