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9일 월요일,
아파트 리셉션 안쪽에 마련된 우편함에 가보니 관리비 인보이스가 놓여져 있더군요.
10월 1일에 발행해 우편함에 넣어둔 거 같은데 어제까지 수마트라섬으로 여행을 다녀온 터라 이제서야 인보이스를 받게 된거지요. 다행히 관리비 납부 기한이 10월 15일까지로 되어 있군요.
인보이스를 보니 Service Charge라 적힌 관리비와 Sinking Fund라 적힌 수선충당금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치를 내는 걸로 나와있네요. 우리가 9월 4일부터 입주했음에도 이 때부터 관리비가 부과되는 게 아니네요. 9월 말일까지는 이전 거주자나 집주인에 의해서 이미 납부가 된거겠지요.
약 한달치 관리비를 안내도 되는 듯 좋아할 일은 아니랍니다. 이렇게 3개월 단위로 관리비를 계속 내게 되면 내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3개월치 관리비 부분을 우리가 납부해야 할 것이고, 내년 8월말에 귀국하더라도 살지도 않는 9월 한달분을 추가로 내는 상황이 되는 거지요. 지금 내지않은 9월 한달분 관리비를 내년 9월에 내게되므로 결론은 3개월씩 4번에 걸쳐 관리비를 내고 1년을 생활하게 되는 거랍니다.
석달치 아파트 관리비와 수선충당금으로 약 220만 루피아(한화 약 19만원)를 내야하는데 한 달에 약 6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네요. 이들 두가지는 제곱 미터당 단가가 정해져 있어 단가에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크기인 70 제곱미터를 곱해서 내야 할 금액이 산정되는 식이랍니다.
관리비 인보이스에 나와있는 전기(Electricity) 부분은 8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달분이 부과되어 나왔네요. 9월 4일에 처음 입주했을 때 전기 계량기 상에 전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었고, 그 이후 넉넉히 전기 토큰을 사다가 충전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으므로 전기 요금은 낼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몇 천원 내야 되더군요. 아마도 입주 당시에 계량기에 남아있던 전기 토큰에 해당하는 요금이라 생각되며, 이후에는 관리비 인보이스 상에 전기 요금 항목은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수도(Water) 요금 역시 8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달분이 나왔는데 이건 수도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것이라서 매달 인보이스를 받게 될거 같고 그때 그때 납부하면 될거 같아요.
아파트 리셉션에 문의하니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는 수납 창구에 가서 현금으로 내면 된다더군요.
총액 2,376,800 루피아를 내고 납부 확인 영수증을 받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