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Japan)/후쿠오카

[일본] 제1편 - 후쿠오카에 도착해 키와미야에서 돌판 함박 스테이크로 식사를 하다

민지짱여행짱 2015. 8. 10. 18:19

2015년 7월 17일 금요일,

일본 후쿠오카 여행 1일차입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대학 써클 동기들 몇명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태풍 랑카가 때마침 일본 열도에 상륙해 지나가는 시기와 맞물린 터라

주초에 친구들로부터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태풍 경로를 살펴보니 출발 당일인 17일에는 오사카 쪽으로 태풍이 지나가는 걸로 나와

우리의 여행지인 후쿠오카에는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좀 불고 비가 뿌리는 정도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여행을 취소하게 되는 경우에는 항공권과 숙박 관련 위약금을 우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태풍 영향에 따른 항공편 결항 등의 이유로 여행이 취소되기를 바란 것이지요.

 

여행 당일 한국의 날씨는 쾌청한 편이었으며 오후 12시 반경에 김해 공항 국제선 청사에 모두 집결하고 보니 

우리가 예약한 오후 2시 15분발 제주항공 편이 지극히 정상 운항을 하더군요.

 

 [제주항공편 체크인 후 보안 및 출국 심사를 거치고 출발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저는 PP카드로 라운지에 들립니다]

 

 [라운지에서 점심 대용으로 우동과 샌드위치 그리고 맥주 한 캔을 들이킵니다]

 

[2시 15분발 제주항공편이 정상적으로 보딩을 시작하네요]

 

 [후쿠오카행 제주항공편 기내 모습입니다]

 

 [비행기는 이륙후 1시간도 채 안되어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현재 이 곳 날씨는 가랑비가 흩날리는 정도로 날씨 상황이 좋은 편이었어요]

 

 

 [일본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셔틀을 타고 국내선 청사로 이동한 다음 지하철을 탔어요. 목적지인 나카스카와바타 역까지 요금은 260엔입니다]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내려 10분 남짓 걸어서 일행 중에 여자 한 명을 위한 숙소가 있는 곳에 도착했어요.

에어비엔비(AirBnB) 에서 예약한 숙소인데 무리없어 보이는 숙소이더군요.

다만 여자 입장에서는 주인인 젊은 남자가 사용하던 침대에서 이틀 밤을 자야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만...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후쿠오카에서 연예인 행사가 있어 후쿠오카의 호텔이 동이 날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일단 여자 한 명을 위한 집에 체크인을 마무리 한 후 나머지 남자 네 명을 위해 예약한 집으로 이동합니다.

텐진 교통센터를 지나 애플 스토어 입구에서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15분 남짓 지나서야 우산을 쓴 젊은 친구가 마중을 나오네요.

 

여러 명으를 기다리게 한 것 부터 맘에 들지 않았는데 더군다나 이 친구를 따라 도착한 집은...

세미 더블베드 하나에다 두 세트의 침구가 마련되어 있는 자그마한 원룸이었어요.

제가 생각컨데 두 명 내지 많아야 세명이 잘 수 있는 공간이더군요.

 

4인 예약을 하면서 그 만큼의 인원수에 비례하는 추가 요금을 지불했었구요.

그리고 사이트 상에서는 침대가 4개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기에

방도 하나 이상이고 4명이 묵기에 충분히 넉넉한 공간인 줄 알았거든요.

 

아마 세미더블 베드에 두 명이 자고 침대 옆 공간에 한 명, 침대 아래쪽 공간에 한 명

이렇게 네 명이 숙박을 하도록 배려(?)한 모양이네요.

이에 대해 주인에게 따지니 일본은 원래 이렇게 좁은 곳에서 여러명이 지낸다는 식으로 답하더군요.

 

하카타 역 근처에 조금 큰 방이 있는데 그리로 옮기던지 아니면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겨우 이틀을 지낼 숙박을 다시 옮기게 되면 다섯 명이 한번 모이고 헤어지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또 지금 환불 받으면 어디서 어떤 방을 구해야 할지 난감한 터라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다만 세미더블 침대에서는 혼자서 잘 수 밖에 없으니 바닥에서 어떻게든 나머지 세 명이 잘테니

침구를 한 세트 더 챙겨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수건도 좀 넉넉히 챙겨달라고...

기본 제공되는 수건이 얇고 자그마한(심하게 얘기하면 손수건 두 장 크기) 거라

샤워 후에는 서너장의 수건이 필요할 거 같기에...

나중에 살펴보니 저를 제외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수건을 하나씩 챙겨 왔더군요. ㅎㅎ 

 

오히려 여자 한 명이 숙박하는 집은 싱글 침대가 두 개 있고 침대 사이에 넓은 공간이 있어 네 명이 숙박하기 좋은 편인거 같은데...

다시 짐들을 챙겨 들고 15분 남짓 이동해 서로 방을 바꾸는 불편을 감수하느니

그냥 남자 넷이서 좁은 방에서 어떻게든 지내보기로 합니다.

 

[한국의 식신로드 방송을 타서 더 유명해진 돌판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키와미야입니다.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돌판 함박 스테이크 나오기 전에 생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어요]

 

[생고기를 젓가락으로 뜯어 오른쪽 작은 둥근 돌판에 올려 구워먹는 식이예요. 세트 메뉴를 시켜서 밥과 미소국, 샐러드 등은 무한 리필이 됩니다]

 

[세트 메뉴를 시키면 식사 후에 아이스크림도 제공됩니다. 이것도 리필이 된다는 것 같은데 분위기 상 하나만 먹었어요.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서...]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키와미야에서 돌판 함박 스테이크로 늦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한 후에

텐진 코아 앞에서 100엔 버스를 타고서 캐널시티 하카타로 이동합니다.

쇼핑도 하고 분수쇼도 구경하고... 더불어 나카스 강변의 포장마차를 구경하려구요.

 

 [캐널시티 하카타의 1층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십니다]

 

 [마쯔모토키요시라는 잡화점입니다. 이것 저것 살게 없나하고 둘러봅니다]

 

 

[매시 정각에 시작하는 분수쇼입니다. 우리는 저녁 9시에 시작하는 걸 잠시 지켜보고 있어요]

  

[캐널시티 하카타 건물과 주변 건물의 야경 모습입니다]

 

[나카스 강변을 따라 걷고 있어요. 가랑비가 살짝 내리는 듯 하더니 이내 멈추네요]

 

[로손(Lawson)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류를 사고, 근처에서 통닭을 사다가 1인이 숙박하는 집에서 밤 늦도록 우의를 다지고 있어요]

 

[새벽 2시경에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집을 향해 남자 넷이서 터벅 터벅 걷고 있어요. 애플 스토어 앞을 지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