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한국에는 제가 3개월 레슨을 받을 때 사용하던 주니어용 클럽이 있는데
미국에 나올 때 그냥 놔두고 왔답니다. 제 나이에 맞는 클럽을 새로 장만하기로 하고서요.
미국에 와서 아빠 엄마랑 두어번 골프장에 가서 라운딩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동안 제 골프채가 없었던 터라 저는 엄마 골프채를 짧게 쥐고서 샷을 했는데
클럽 길이만 긴게 아니라 무겁기도 해서 제대로 샷을 하기가 어려웠었거든요.
오늘 학교에 갔다 오니 아빠 엄마가 스포츠 오쏘리티(Sports Authority)에서 제 골프 클럽을
구입해 놓으셨더군요.
140달러짜리인데 요즘 특별 세일을 해서 99.99 달러에 팔고 있는 제품인데
엄마가 missycoupons.com 사이트에서 출력한 쿠폰으로 25달러 추가 할인을 받아
75달러를 주고 사셨다네요.
[아빠 엄마가 사 주신 제 골프 클럽입니다]
[주니어용이라 드라이브 1개, 하이브리드 1개, 아이언 3개, 퍼터와 골프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티샷 할 때 사용하는 드라이브 입니다]
[이건 하이브리드입니다. 우드와 아이언을 결합한 형태랍니다]
[이건 아이언들인데 Long, Mid, Short의 3가지 종류가 있어요]
[이건 퍼터이구요]
제 클럽을 산 기념으로 UF(Univ. of Florida) 골프장에 가족 라운딩을 하러 갔어요.
아빠와 엄마는 지난 8월말에 이 곳 UF 골프장에 1년 멤버쉽을 가입해 라운딩을 즐기고 계셨지만
저는 아직 멤버쉽이 없답니다.
아빠 엄마가 멤버쉽 가입한 지 2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빠가 200달러만 추가로 내고서 아빠 엄마의 멤버쉽 기간과 동일하게 저도 년간 멤버쉽에
가입시켜 주셨답니다. 물론 이 가격에다 6.75%의 세금을 추가로 냈구요.
[UF 골프장 1년 멤버쉽 카드입니다]
[우리 3인 가족의 UF 골프장 년간 멤버쉽 카드입니다]
UF 골프장 멤버쉽 가입과 새로운 골프 클럽 구입 기념으로 아빠 엄마랑 UF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어요.
제가 학교 다녀오고 나서 오후 늦게 골프장에 간 데다가
7번째 홀을 마치고 나니 비가 내리는 바람에 급히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언제든지 가서 골프를 칠 수 있는 멤버쉽을 끊은 터라 아쉽지가 않더군요.
새로 산 골프 클럽으로 엄마보다 드라이브 샷을 멀리 보내는 실력을 보여줬지만
어프로치나 퍼팅 같은 숏게임을 배운 적이 없다보니 그린 위에서 어설프게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자주 라운딩을 하면서 아빠한테 골프를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