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4일 금요일,
오늘은 썸머 스쿨 수업이 없는 날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수업이 진행된다. 다음 주에 4일간만 썸머 스쿨이 남은 셈이다.
오늘 낮 12시 반에 엄마가 자동차운전 면허 필기시험이 있는 터라
오전에 집에서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12시경에 운전면허시험장으로 함께 간다.
접수하는 데서 우리 가족이 J 비자를 가지고 공식적으로 유효한 체류가 되는 싯점이
아빠의 공식 방문교수 일정이 시작되는 8월 1일부터라면서 그 이후에라야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엄마는 필기시험 공부도 많이 못했는데 잘 되었다고 하신다. ㅎㅎ
오후에 무료한 시간 보내기도 뭐해서 가족들은 이곳 게인스빌에서 40마일(약 65Km) 정도 남쪽에 있는
오칼라(Ocala)라는 도시에 구경 다녀오기로 한다.
별 구경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2004년도에 미국에서 살 때 가장 좋아했던
쳐키 치즈(Chuck E Cheese's)가 있는 곳이고, 엄마가 좋아하는 쇼핑몰인 TJmaxx가 있기 때문이다.
[오칼라에 있는 TJmaxx]
먼저 TJmaxx에 들러서 아빠 골프 티셔츠 두벌을 샀어요.
클리어런스(할인) 상품이라 가격도 12달러와 15달러 밖에 안했고,
기능성 옷으로 옷감도 얇고 가벼워 평소에도 입고 다니면 좋을 옷 같았어요.
아빠도 만족스러워 하시네요.
TJmaxx에서 쇼핑하고 오칼라 시내 여기 저기를 드라이브 삼아 둘러봤어요.
게인스빌과 마찬가지로 그리 규모있는 도시가 아니며
다운타운 역시 게인스빌 다운타운처럼 마치 옛날에 조성된 다운타운 같아보였어요.
I-75 하이웨이 근처에 대규모 자동차 전문 샵들이 줄지어 선 곳이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도 있고 일본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도 있고...
각 메이커 별로 큰 규모로 신차와 중고차를 함께 파는 샾들이 모여있더군요.
시내 구경을 마치고 I-75 하이웨이 근처에 있는 쳐키 치즈에 들렀답니다.
[오칼라에 있는 쳐키 치즈 입구]
쳐키 치즈는 내부에서 이용 가능한 코인으로 여러가지 게임을 즐기고 게임 결과에 따라 나오는
쿠폰을 모아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게임룸이랍니다.
[10달러를 넣고 코인 50개를 뽑고 있어요 - 1달러에 4개인데 10달러 넣으면 10개 추가로 지급됨]
[코인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휠이 돌아서 몇 장의 쿠폰이 지급되는 지 결정되는 단순 게임]
[NAMCO 사에서 만든 줄넘기 게임]
[볼링 게임인데 공을 바닥에 굴려 던지면 점수별 구멍에 들어가게 되고 합산된 점수에 따라 쿠폰 지급]
[코인 넣으면 떨어진 코인이 다른 코인들을 밀어낸 수만큼 쿠폰이 지급되는 단순 게임]
[위에서 떨어진 볼이 튕겨서 어느 구멍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해당 갯수만큼 쿠폰이 지급되는 게임]
[방향을 조절한 다음 동전을 넣어 여러개의 작은 구멍으로 통과하면 해당 갯수만큼 쿠폰 지급]
[코인을 넣어 용의 주위로 회전하는 불이 적당한 위치에 올 때 입으로 튕겨넣으면 그 만큼의 쿠폰 지급]
[레이싱 게임]
[농구 게임]
[게임을 즐기고서 받은 쿠폰들]
[모은 쿠폰을 카운터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숫자가 계산됩니다]
[모두 183장을 모았네요. 출력 버튼을 누르면 영수증이 출력됩니다]
[쿠폰 갯수만큼 원하는 물건을 고를 수 있는데... 장난감 반지 80개, 껌 100개 등 보잘것 없어요]
[쳐키 치즈에서 1시간 정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길이예요]
오후 7시 40분경에 쳐키 치즈를 나왔는데 아직도 날이 밝답니다.
저녁 식사를 근처에서 하려다 잘 모르는 곳이라 게인스빌로 출발했어요.
8시 20분경에 게인스빌에 도착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모모야끼(Momoyaki)에 들렀어요.
[모모야끼 식당 입구]
메뉴판을 보고 프론트에서 주문하고 선결제를 하는 식으로 운영되더군요.
엄마는 도시락 세트, 아빠는 짬뽕 그리고 나는 야끼우동을 시켰어요. 모두 합쳐서 27달러 정도 였어요.
[모모야끼 메뉴판]
[엄마가 주문한 도시락]
[아빠가 주문한 9.99달러짜리 짬뽕 - TAX까지 포함하면 한국돈으로 13,000원짜리 짬뽕이네요]
[제가 주문한 야끼우동]
[배도 고팠지만 음식 맛은 대체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