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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제1편 - 스톤 마운틴 파크 가족 멤버십을 끊다

민지짱여행짱 2014. 9. 10. 23:27

 

2004년 4월 4일,

 

엄마가 집에서 청소하시고 집안 정리를 하시는 동안에 아빠랑 둘이서만 조용히 스톤마운틴 파크에 다시 들렀어요.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타고서 돌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놀았답니다.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는 유명한 스톤마운틴 파크가 있다. 전남 여수에 있는 돌산 공원(스톤 마운틴 파크)와 이름이 같지만...

 

이 곳은 거대한 바위산이 있고, 그  중간에 미국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들이 말을 타고 있는 조각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이면 레이저 빔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쇼가 펼쳐지는 곳이다.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사는 사람이라면 1년에 10번 이상은 이 곳 스톤마운틴 파크를 찾게 될거라 생각할 정도로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공원 곳곳에 마련된 그릴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네요. 우리 가족도 앞으로 이 곳 스톤마운틴 파크에 자주 놀러오게 될 것 같아 1년 가족 멤버쉽에 가입하기로 한다. 어른 두 명에다 어린이 한 명인 3인 가족의 경우 1년 멤버쉽은 주차비를 포함해서 120달러 이다.

 

멤버쉽에 가입하면 스톤마운틴 파크의 다양한 어트랙션들을 거의 공짜로 볼 수 있어 좋다. 특히,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곳 스톤마운틴 마크 내에 있는 스톤몬 코스와 레이크몬 코스를 자주 찾게 될 것이므로, 매번 7달러의 입장료를 내는 것보다는 연간 파킹 퍼밋이 멤버쉽에 포함되어 있어 당연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스톤마운틴 파크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스톤마운틴 파크는 높이 252m, 둘레 약 8Km 라는 세계 최대의 화강암 산을 둘러싼 대공원이다. 거대한 양각 조각을 가진 바위산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놀이 시설과 볼거리를 가진 아틀란타를 대표하는 유명한 공원이다. 스톤마운틴은 하나의 거대한 돌이 산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의 뿌리는 7개 주에 걸쳐 뻗어 있어서 지진이 나도 끄떡없다고 한다. 이 거대한 화강암에 옛 남부군 지도자들인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 로버트 리(Robert E. Lee), 스톤월 잭슨(Thomas Stonewall Jackson) 이렇게 세 명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 9층 빌딩 크기 만하게 새겨져 있다. 1923년에 조각이 시작된 이래 몇 명 인가의 손을 거쳐 1972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공원 내에는 삼림이나 인공 호수, 숙박 시설, 레스토랑, 골프장, 캠핑장 외에도 각종 스포츠 시설 등이 있다. 레크리에이션 지역으로서 관광객이나 나들이 나온 주민들로 언제나 붐빈다.

 

스톤마운틴 파크에서 제공하는 어트랙션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스카이 리프트(Sky-lift) : 케이블카를 타고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산에 새겨진 조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2) 커버리지 브릿지(Coverage Bridge) : 지붕이 있는 다리를 차로 건너갈 수 있는 곳이다.

3) 그리스트 밀(Grist Mill) : 커다란 물레방아가 있는 정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4) 레일로드(Railroad) : 디젤 기관차를 타고 스톤마운틴의 산등성이 5마일을 일주한다.

5) 리버보트(River Boat) : 스칼렛 오하라(Scalet O'hara)호를 타고 호수를 30분 가량 유람이 가능하다.

6) 메모리얼 홀(Confederate Hall & Memorial Hall) : 남북 전쟁 당시의 전쟁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와 사진, 미국 국가의 변천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7) 로드 투 타라 박물관(Road to Tara Museum) : 마가렛 미첼 여사의 자필 원고나 개인적인 편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사용되었던 의상, 소도구,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고, 관련 상품을 팔기도 한다.

8) 앤티벨럼 플랜테이션(Antebellum Plantation) : 1700년대 후반부터 1800년대 중반에 걸친 플랜테이션 하우스와 오두막 등 모두 19개 동의 주택을 조지아주 각지에서 모아 놓았다. 말하자면 아틀란타의 민속촌인 셈이다. 폭넓게 펼쳐진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각각의 건물로 안내하며, 면 짜는 모습이나 뜨개질 등 당시 생활 모습도 보여준다.

9) 카릴론(Carillon) : 할머니가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직접 하면, 호숫가에 있는 13층 높이의 탑에서 종소리를 내는 막대와 증폭기를 사용하여 732개의 종소리를 만들어 낸다. 호숫가에서 듣는 음악이 무척 감미롭다. 공연 시간은 토요일 오후 12시, 4시, 일요일 오후 1시, 3시, 5시, 나머지 시간에는 매 시간마다 녹음된 음악이 울려 퍼진다.

10) 디스커버링 스톤 마운틴 박물관(Discovering Stone Mountain Museum) : 산에 조각을 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과 기록을 전시, 실물 크기의 사진이 있다.

11) 커먼스(The Commons) : 미니 골프장이 있는 골프 클럽으로서 호수도 있어서 경치를 보며 점심을 먹으면 좋다.

12) 펫팅 팜(Petting Farm) : 작은 동물원이다.

13) 워크-업 트레일(Walk-up Trail) : Railroad 정류장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다. 30~40분 소요되며, 정상에 올라가면 음료수를 판다. 그 위에서 보는 경치가 멋이 있다. 돌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초록색의 바다를 보는 듯하게 온통 나무로 펼쳐져 있으며 드문 드문 집이 몇 채 모인 곳을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자연을 감상할 수가 있다.

14) 앤틱 카 앤 트레저 박물관(Antique Car & Treasure Museum) : 개인이 모은 옛날 자동차, 쥬크 박스,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5) 레이저 쇼(Laser Show) : 돌산의 거대한 조각 아래의 잔디밭 광장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레이저 쇼로서 한겨울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저녁에 쇼가 진행된다. 고나람객들은 잔디밭 광장에 담요와 이불, 접이식 의자,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해 와서 먹고 마시면서 주말 저녁의 화려한 레이저 쇼를 감상하게 된다. 쇼 중간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도 추는 모습이 정말 흥겨웁다. 쇼의 마지막은 폭죽으로 장식을 한다. 여름에는 9시 30분부터, 겨울에는 8시 30분부터 시작한다.

16) 페달 보트(Peddal Boat) : 호수 위에서 발로 젓는 보트를 타고 오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17) 커다란 헛간(The Great Barn) : 가족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로서 스펀지 공을 가방에 주워 담아 올라가서 상대방과 쏘며 즐기게 된다.

 

스톤마운틴 파크는 이처럼 많은 어트랙션을 갖고 있어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공원이다.

 

미국에 2004년 3월 20일에 도착해 정착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다가 4월 4일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스톤마운틴 파크에 다녀오게 된 거다. 이 날 120달러를 내고 연간 가족 멤버쉽에 가입하게 된거예요.

 

[뒤편에 거대한 돌산이 보이죠? 전체 돌산의 모습이 안나와 아쉽네요]
[레이져 쇼가 열리는 잔디밭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4D 입체 영화를 보러 들어가며... 3D 영상에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거 하나 보태서 4D]
[4D 입체 영화를 보고 나서 출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
[사람이 앞에 서면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놀라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