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5일(토)~7일(월)
9월 7일이 노동절(Labor Day) 휴일이라 2박 3일 일정으로
플로리다주 북서쪽에 있는 파나마 시티(Panama City)와 데스틴(Destin) 비치를 둘러보고 왔어요.
2004년도에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1년간 살 때에 이 곳에 가 본 적이 있지만...
이 곳은 멕시코만에 접해 있는 터라 파도가 잔잔한 편이며 바닷물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설탕가루같이 고운 모래로 비치가 이루어져 있어 다시 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예요.
파나마 시티에서 부터 플로리다주 서쪽 끝에 위치한 펜사콜라(Pensacola) 라는 도시까지는
끝없이 펼쳐진 넓고 멋진 비치들이 즐비하답니다.
[게인스빌에서 파나마 시티까지 이동한 경로]
게인스빌에서 파나마 시티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며, 약 270마일 정도 거리입니다.
게인스빌과 파나마 시티는 같은 플로리다 주에 있으면서도 시차가 1시간이 난답니다.
중간에 플로리다 주도인 탈라하시(Tallahassee)를 조금 지나면 동부 시간에서 중부 시간으로
타임 존(Time Zone)이 바뀌면서 1시간 전으로 시간이 변경되므로 여행 갈 때에는
1시간 더 여유가 생기는 상황이 된답니다.
오후 1시 반경에 파나마 시티에 있는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에 도착했어요.
호텔에서 잠시 쉬면서 준비해 간 소시지 빵으로 점심을 먹고 파나마 시티 비치로 해수욕을 하러 갑니다.
가는 중간에 Publix 슈퍼마켓에 들러 아빠가 낚시 미끼로 사용할 새우를 반 파운드 사고,
Walmart에 들러 모래놀이 물품을 장만합니다.
[파나마 시티 비치 모습이예요]
[물이 따뜻한 편이라 수영하며 놀기에 좋아요]
[9월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비치에 모여 해수욕을 즐기고 있어요]
[햇살이 따가워 피어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다 자리를 마련했어요. 피어가 공사중이예요]
물안경을 끼고 물 속에 들어가면 많은 크고 작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어요.
한 마리도 잡지는 못했지만...
파나마 시티 비치를 비롯한 이 곳 멕시코 만에 접한 비치들은 대부분
어른의 가슴 깊이 정도까지 걸어 들어가면 거기서 부터 다시 수심이 얕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풀등이라 불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풀등은 날물에 바다 중간에 드러나는 모래섬을 말하는 거죠.
비치에서 충분히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즐긴 다음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호텔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갑니다.
엄마가 MissyCoupons.com 사이트에서 출력해 온 쿠폰이 있어 TGI Fridays로 갑니다.
쿠폰은 메인 음식 하나 주문하면 하나는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겁니다.
[파나마 시티에 있는 TGI Fridays 레스토랑 모습]
[음료수를 시켜 먹고 있어요]
[세 개의 메인 음식을 주문했어요. 나중에 계산은 두 개만 하면 되는거죠]
[물놀이 하느라 허기가 졌는지... 3인 가족이 모든 음식을 깨끗이 비웠어요]
[미국 동남부] 2일차 - 데스틴(Destin)으로 가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