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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3편-메르데카 광장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08. 5. 7. 12:12

2008년 5월 7일 수요일,

 

어제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5시간 반에 걸친 이동에다 수영장에서 두시간 정도의 물놀이

그리고 밤 늦은 시각까지 부킷 빈땅을 둘러보고 나서 녹초가 되어 쓰러진 탓에 계획보다 늦잠을 잤어요.

 

아침 8시경 잠에서 깨어 간단히 씻고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뷔페식 아침 식사를 함.

당초 성인 2명의 조식 비용만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기에 제 아침식사 비용은 계산서에 성인 요금의 반값으로 청구됩니다.

아빠가 계산서에다 룸 번호를 적고 사인을 했어요. 한 끼에 20링깃 정도(7000원) 계산되더군요.

 

 

배불리 아침 식사를 끝내고 호텔 룸에서 하루 일정표를 살펴본 뒤에 생수와 간단한 준비물만 챙기고서 호텔 출발!

호텔 맞은편에 말레이시아 여행자 센터(MTC: Malaysia Tourism Center)가 있어 잠시 들립니다.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직원에게 얘기하면 무료 인터넷 사용을 위한 패스워드를 알려줌) 아빠 엄마가 이메일 확인하시고

여행 정보를 얻는 동안에 저도 인터넷을 사용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자 센터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KL 타워]

 

[말레이시아 여행자 센터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르네상스 호텔]

 

[말레이시아 여행자 센터 내부]

 

[말레이시아 여행자 센터에서 바라본 KLCC 모습]

 

말레이시아 여행자 센터에서 나와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KLCC-Kuala Lumpur City Center)로 향했어요. 

KLCC 타워는 말레이시아 석유 재벌 회사인 페트로나스 소유의 쌍둥이 빌딩으로서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음. 국내 굴지의 건설 업체인 S 건설도 이 빌딩 건축에 참여하였음.

 

[입구에서 올려다 본 KLCC 모습]

 

KLCC 쌍둥이 빌딩의 42층에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는데

관광객들은 무료로 예약을 통해 브릿지까지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KL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아침 10시경 KLCC 타워 지하 1층에 있는 브릿지 예약 카운터에 도착해 브릿지 탑승권을 배부 받습니다.

우리 가족의 탑승 시각이 오후 2시 반이더군요.

메르데카 광장을 비롯한 시내 구경 중간에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는 불편이 있기에

아빠가 탑승 마지막 시각 근처인 오후 6시 30분으로 탑승권 교체합니다.

 

브릿지 탑승권 배부하는 곳에는 한국말 조금 배운 사람이 한국말 어눌하게 하면서 친절히 안내하시더군요.

이곳 우측편 룸에는 KLCC 건물 건축 역사를 다룬 홍보관이 있네요.

 

[KLCC 브릿지 관광 예약 카운터 모습]

 

이 건물 4층까지는 수리아(SURIA) 쇼핑 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음식점들도 많이 있어 이곳에서 시간 보내기는 좋음.

 

[SURIA 쇼핑센터 모습]

 

[KLCC 빌딩 뒷편 광장에서 바라본 SURIA 쇼핑센터와 KLCC 모습]

 

KLCC 브릿지 탑승 시각이 오후 6시 30분이므로 우리 가족은 그 시각까지 메르데카 광장, 센트럴 마켓,

차이나타운, KL 철도역, 국립 모스크까지 둘러볼 계획으로 KLCC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마스지드 자메(Masjid Jamek) 역까지 이동합니다.

 

[목적지 역을 선택하고 화면에 나오는 금액만큼 동전 투입하면 지하철 티켓(카드) 발급됨]

 

10시 40분경 마스지드 자메 역에서 하차하여 바로 옆에 있는 마스지드 자메 이슬람 사원을 둘러보려

하였으나 굳게 문이 닫혀있는 상황이네요.

할 수 없이 메르데카 광장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마스지드 자메 사원을 눈 구경하고...

 

[뒷 편에 보이는 건물이 마스지드 자메 사원]

 

[도심의 빌딩 숲 사이에 아름답게 꾸며진 마스지드 자메 사원]

 

마스지드 자메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메르데카 광장에는 광장 그 자체 보다는 주변에

화려하고 웅장한 여러가지 건축물 들이 있어 KL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이더군요.

 

메르데카 광장 남쪽의 국기 게양대 바로 옆에는 국립 역사 박물관(National History Museum)이 있음.

 

[국립 역사 박물관 모습]

 

메르데카 광장(독립 광장) 남쪽에 세워진 국기 게양대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100미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주변에 말레이시아 각 주의 깃발이 걸려있어요.

 

[국립역사박물관 앞 사거리에서 바라본 메르데카 광장의 국기 게양대]

 

[국기 게양대 옆에 있는 오래된 분수. 1897년에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메르데카 광장에서 바라본 국기 게양대]

 

메르데카 광장은 잔디가 깔린 넓은 광장(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는 작았음)으로서

독립 기념일 행사나 각종 의전 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린다네요.

 

[메르데카 광장]

 

메르데카 광장 옆 작은 도로 건너편에는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Sultan Abdul Samad Building)이 있는데,

이 건물 역시 1897년에 벽돌로 지어진 건물로서 중앙에 보이는 시계탑과 구리로 만든 돔은 역시

KL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알려져 있네요.

 

[메르데카 광장에서 바라 본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을 배경으로]

 

메르데카 광장과 그 주변의 건축물 구경을 마친 시각은 오전 11시 30분경.

발걸음을 돌려 다음 목적지인 센트럴 마켓 방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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