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43편 - 주말에 인도네시아어 과외 수업을 받을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0. 24. 12:00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릴라 학생 한테서 인도네시아 언어를 배우는 날이예요.

오늘 과외 장소는 CiWalk 쇼핑 센터에 있는 JCoffee 카페로 정했어요. 엊그제 집사람이 이 곳 JCoffee 에서 커피를 마셔보고는 오늘 과외 수업 장소로 이 곳을 택한 거랍니다.


릴라 학생이 학교에서 근무를 하는 주중에는 학교 근처 Ngopi Doe Loe(놉둘)이나 D'Cubes 카페에서 만나 과외 수업을 받아왔는데 차도 마시고 함께 점심 식사도 하면서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 같더군요. 다만 이 곳 나라에서는 하늘이 보이거나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곳이면 담배를 피는 게 관습처럼 되어있어 카페의 전망좋은 테이블에 앉아서 공부하려면 담배 냄새와 친해져야 한다는 단점이 있더군요.

 

학교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놉둘은 커피를 좋아하는 집사람이 선호하는 장소입니다.

주중에 바쁜 릴라 학생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우리 부부에게 인도네시아 언어도 가르쳐 주고 함께 점심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최근에는 학교에서 놉둘을 지나 조금만 더 내려가면 있는 D'Cubes 라는 카페를 과외 장소로 택했는데 아쉽게도 이 곳은 커피 머신이 고장이 나서 집사람에게서는 외면 받는 장소가 되어버렸어요. 

이 카페는 음식과 음료수 가격이 2~3만 루피아 내외로 아주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맛도 좋은 곳이랍니다.

집사람이 커피 머신 고치고 나면 이 곳에서 과외 수업을 받자고 하네요.

 


주말에는 학교 근처에서 벗어나 과외 수업을 받는 장소를 정하게 되었는데 지난 주 일요일에는 PVJ(Paris Van Java) 쇼핑 센터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과외 수업을 받았답니다. 근데 이 곳은 음식 가격이 단품으로 거의 10만 루피에 육박하는 터라 너무 비싸더군요.



PVJ에 있는 Tawan 레스토랑이나 Pepper Lunch 레스토랑은 음식이 맛나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라 좋지만 카페가 아닌 레스토랑이다 보니 1시간 넘게 죽치고 앉아 공부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곳이더군요. 점심 식사 시간에는 식사 손님들로 붐비는 터라 더욱 그러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CiWalk에 있는 JCoffee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 거예요. CiWalk 쇼핑 센터는 우리 부부는 물론 릴라 학생도 앙콧을 타고 바로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좋더군요. 하지만 카페 주변 광장에서 각종 이벤트 행사로 시끄러운 면이 있네요. 실내에 따로 마련된 카페 공간이 있는 줄을 몰랐는데 다음에는 이 곳을 이용해야 겠어요.

주말에는 과외 수업도 받거니와 겸사 겸사 해서 쇼핑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지난 주말에 PVJ 쇼핑 센터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CiWalk 쇼핑 센터를 찾게 된 거랍니다.

릴라 학생에게 1회 과외 수업비로 10만 루피아를 지불하고 있는데 집사람은 너무 많이 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 두 부부가 같이 수업을 받는 데다가 이리 저리 공부하는 시간은 보통 1시간 반 정도 걸리더군요.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챙겨줘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대신에 만날 때 마다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터라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나름 생각하고 있답니다. 대신에 앞으로도 열심히 주중과 주말에 과외 수업을 받아 서로 인도네시아어로 대화가 가능한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