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집사람이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에 가서 골프 연습이나 하자고 하네요.
주말이라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아파트 입구에서 우버 차량으로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에 도착했어요.
오후 1시 50분 경에 200개의 볼을 166,000루피아에 구입했는데, 마침 가격표를 보니 오후 2시부터는 200개 볼 구입시 50개의 볼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적혀있더군요. 그래서 직원에게 지금 볼을 사더라도 커피나 음료수 마시며 쉬고 있다가 오후 2시부터 연습 시작할 테니 50개의 볼을 더 달라고 해서 총 250개를 받아냈네요.
저는 비문증으로 인해 눈도 침침해 연습 하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며 연습장 시설들을 둘러보기도 했는데 스윙 연습 뿐만 아니라 벙커 연습이나 퍼티 연습하는 곳도 잘 갖춰놓은 것 같더군요.
두 시간 정도 골프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맞은 편에 있는 자그마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합니다. 둘이서 3개의 요리를 주문했는데 모두 맛나더군요. 특히 제가 주문한 음식은 나가사키 짬뽕과 거의 흡사한 맛이라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더군요. 레스토랑의 나이 지긋한 여주인이 영어를 잘 하시는 터라 한국에서 온 우리에게 친절하게 음식 설명도 해주시고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데 그 분위기 역시 좋더군요. 다음에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에 오게되면 이 곳 레스토랑에 다시 와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