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일본 후쿠오카/나가사키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조식 포함으로 객실을 예약한 터라 어제 호텔 체크인 시에 무료 조식 쿠폰을 6장 받았어요.
3인 가족이므로 이틀치 조식 쿠폰인거예요.
늦잠을 잔 터라 오전 9시 반경이 되어서야 1층에 있는 The Kitchen 레스토랑으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침 식사가 깔끔하기도 하거니와 먹을게 많네요.
아침 식사 후에 객실에서 휴실을 취하다 오전 11시경에 시내 구경을 하러 나섭니다.
특별히 가보고 싶은 곳은 없는 편이라 나가사키 볼거리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오우라 천주당과 글로버 가든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잠시 둘러본 다음 안경 다리(메가네 바시)를 둘러보고 하마노마치 상점가를 돌면서 쇼핑을 하는 걸로 하루 일정을 잡았어요.
동선 상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오우라 천주당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호텔 입구에 있는 25번 타카라 마치 정류장에서 노면 전차 1호선을 타고서 31번 쓰키마치 정류장에서 5호선으로 환승을 하면 되네요.
타카라마치 정류장에서 1호선 노면 전차를 타고 쓰키마치 정류장에서 120엔을 내고서 내리면서 [노리까에] 라고 말하니 운전 기사가 환승표를 주더군요.
환승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려 5호선을 타고서 종점인 석교(이시바시) 까지 가려다가 그냥 한 정류장 전인 50번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노면 전차에서 내려 오우라 천주당을 지나 글로버 가든이 있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가며 구경합니다.
보통 관광지 입장료가 1인당 5~600엔 혹은 그 이상 가격이라 딱히 유료 입장해 구경하겠다는 생각없이 그냥 산책이나 하듯 관광지 주변 분위기만 슬쩍 둘러보게 되었어요.
나가사키 짬뽕으로 유명한 레스토랑도 있구요, 일본의 볼링(Bowling) 발원지 기념비도 있구요
어린이 동화관도 있고 특정 카스테라 브랜드 본점도 보이더군요.
앞서 노면 전차에서 하차했던 50번 정류장으로 다시 되돌아 왔어요.
이제 다시 노면 전차 5호선을 타고서 안경다리(메가네바시)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38번 정류장에 내리니 도로 건너편에 카스테라로 유명한 가게가 보이더군요.
가게에 들어서니 카스테라와 녹차를 서비스로 제공하더군요.
이런 서비스를 받고나니 그냥 나올 수가 없어서 자그마한 카스테라를 하나 팔아줍니다.
이제 안경 다리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일본의 비싼 미용 요금을 알게 되었어요.
남자 컷트 요금이 3300엔~3500엔(3만 5천원 정도) 수준이랍니다. 한국은 12,000원~15,000원 수준인데...
안경 다리(메가네 바시)는 작은 개천을 가로지른 다리가 두 개의 아치로 되어 있는데 물에 비친 모습까지 합쳐 안경 모양이라 해서 불리어진 곳이예요. 크게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개천 담벼락에 있는 하트 모양과 알파벳 소문자 아이(i) 글자를 찾아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