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파견일기] 제76편 - 캐나다 여행을 위해 DS-2019에 싸인을 받다

민지짱여행짱 2014. 11. 10. 22:02

2009년 8월 7일(금요일),
 
다음 주에 우리 가족의 여름 나들이를 떠난다.
 
11일에 출발해 20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캐나다 벤쿠버로 가서 록키 마운틴을 둘러보고 올 예정이다.
계획을 세워놓고 값싼 비행기 표를 구하려고 티켓팅을 미루다 보니
갑자기 가격이 껑충 뛰어버려 아예 포기 단계까지 갔었는데...
며칠 전에 우연히 항공권 가격을 다시 조회해 보다가 우리 가족이 희망하는 가격대의 티켓을 발견하고
바로 예약을 해버린 탓에 여행을 떠나게 된 거다. 
 
여러 정보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현지에서의 볼거리를 기준으로 일정을 짜고
현지의 호텔과 렌트카를 예약하느라 부산을 떨다보니 한 주가 금새 지나가 버린다.
 
개인적으로 캐나다는 몬트리올에 학회를 다녀온 적이 있지만 가족들은 첫 캐나다 여행이다
.
2004년도에 1년간 미국에 살면서 미국 동부 여행 중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간 적이 있는데
이 때 DS-2019에 싸인을 받아가지 않아 캐나다 국경을 넘어가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이번에는 캐나다 여행이 목적인지라 UF에 있는 International Office에 들렀다.
7일(금) 오후 4시경인데 오피스의 문이 닫혀있다. 작은 유리창 너머로 직원들이 아무도 안보인다.
이거...심상치가 않다.
우리 가족이 미국에 올 수 있도록 DS-2019를 발급해 준 직원 Adam Greenfield 씨가 
휴가를 가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하는 찰나에
내 노크 소리를 듣고 안쪽 사무실에 있던 직원이 문을 열어준다.
또한 Adam Greenfield 역시 안쪽의 사무실에서 나오기에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국외 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DS-2019의 우측 하단에 싸인을 받아야 한다]
 
물론 다른 직원의 싸인을 받아도 된다고 되어 있지만...
 
그래도 DS-2019를 발급해 준 직원의 싸인이 바로 위에 있기 때문에
동일한 사람의 싸인을 받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Adam Greenfield 에게 캐나다로 친척 만나러 간다고 얘기했더니 흔쾌히 싸인을 해주더군요.
캐나다 어디에 가냐고 하기에 벤쿠버로 간다고 했더니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더군요.
 
3인 가족의 DS-2019에다 모두 싸인을 받고 나니 한결 맘이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