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저녁,
게인스빌에는 하나도 안 보이는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올랜도에는 한블럭만 지나면 하나씩 보일 정도로 지천에 깔려있다.
올랜도의 세븐 일레븐에 들린 이유는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ATM기에서 달러를 인출해 보기 위함이다.
한국에서 국제현금카드를 만들어왔지만 게인스빌에 씨티은행 지점이나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없다보니 현금 인출 기회가 없었던 터라 이번에 올랜도에 가족 나들이 온 김에
국제현금카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또한 어느 정도 규모로 인출 가능하며,
인출시에 환율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넣고 비밀번호(4자리)를 입력한 다음 금액을 입력하려 하니
한번에 400달러까지만 인출 가능하다고 나온다.
400달러를 입력하니 백달러 짜리 지폐 3장과 20달러짜리 지폐 다섯장이 나온다.
일단 현금 인출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한번에 인출할 수 있는 한도가 400달러로
제한되어 있는 점이 아쉽다. 한번 인출에 1달러 수수료가 든다고 했는데...
나중에 인터넷 뱅킹으로 어느 정도 환율과 수수료가 들었는지 확인을 한 다음에
국제현금카드를 계속 사용할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하고 더 이상 달러를 인출하지 않았다.
올랜도 가족 나들이를 마치고 게인스빌에 도착해서 씨티은행에 로그인해서 인출 내역을 확인해 보았다.
한국에서 씨티은행 계좌 만들때 10만원을 입금했고, 한국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 뱅킹으로
500만원을 추가로 입금해 밸런스를 5,100,000원 만들어 놓고 나왔는데...
이번에 400달러 인출하고 나니 잔액이 4,602,520원이 남아있다.
400달러 인출에 대해 ATM기 사용 수수료 1달러를 포함해서 497,480원이 빠져나간 셈인데...
리스트 상에서는 달러당 환율을 1,240원으로 계산해 400달러 인출된 것으로 되어 있지만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니 환율이 약간 다르게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1,240원씩 400달러면 496,000원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496,240원이 인출되었으니
적용된 환율은 달러당 0.6원이 많은 1,240.6 원인 셈이다.
아마 은행의 계좌 거래 내역 상에서의 달러 환율 표기를 소숫점 이하 부분을 절사해 버린것 같다.
그러면 맞아 떨어진다.
환율 1,240.6원씩 적용해서 400달러를 인출했으므로 496,240원이 빠져나가고,
여기에다 ATM기 사용 수수료 1달러 1,240원이 추가로 빠져나가 총액 497,480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그렇다면 400달러를 인출할 당시의 외환은행 환율은 어떻게 되는지를 비교해 봐야 한다.
[2009년 7월 31일자 마지막 고시회차 환율]
외환은행 환율을 보니 현찰 살때 환율이 아닌 송금보낼 때 환율이 1,241.50원으로 비슷하다.
따라서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미국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서 인출한다면
송금보낼때 환율이 적용되며 1달러의 ATM 사용 수수료가 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번에 400달러까지만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네요.
1만달러 인출에 25달러의 수수료를 고려해야 겠네요.
다음에는 한국의 은행에서 미국의 뱅크 오브 어메리카로 직접 1만 달러를 송금하는 경우에
송금 절차를 살펴보고 송금 수수료가 국제현금카드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