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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일차 -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놀다

민지짱여행짱 2008. 11. 6. 15:27

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아빠의 일본 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USJ(Universal Studio in Japan)를 둘러볼 예정이다.

오사카 시내와 마찬가지로 USJ에도 10월 마지막날 할로윈 데이를 맞이하기 위한 축제 분위기 컨셉이 마련되어 있다.

 

 [USJ 입구]

 

 [할로윈 데이 컨셉으로 마련된 USJ]

 

 [USJ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아가는 커다란 지구본]

 

전일 자유이용권(5,500엔)을 가지고 입장하게 되면 파크내의 모든 시설물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가 있다.

요즘 일본의 학생들 수학여행 철인지 교토나 나라 뿐만 아니라 이곳 USJ에도 학생들로 붐빈다.

핵심적인 볼거리나 탈거리를 정해놓고 이것을 먼저 둘러본 다음 나머지는 시간 나는 대로 이용할 생각이다.

 

먼저 USJ 입구 우측편에 있는 탈거리인 헐리우드 드림을 이용하기로 한다.

우리나라의 청룡열차인 셈인데... 어느 정도 수준인지 타보기로 한다.

20여분 줄서서 기다렸나?

탑승장이 계단을 올라 약간 높은곳에 있다보니 출발하자마자 잠시 올라가는 가 싶더니

바로 내리 꽂고 몇바퀴 돌려버린다.

어지럽게 빙글 빙글 도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온 이상

본전 생각이 나서 꾹 참고 탔다.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타보는 거라 내리고 나니 다리가 후덜거린다. 어지럽다....ㅠㅠ

 

 [헐리우드 드림]

 

입구 좌측편으로 이동하니 아무도 줄 서지 않은 4D 입체영화가 있다.

약간 어지러움을 느끼는 지라 바로 다음 탈거리를 이용하기 보다는 4D 입체영화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4D도 어지럽더구먼....)

 

그 옆에 주요 탈거리 중의 하나인 ET 어드벤쳐가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고 안내판에 대기 시간이 30분으로 나와있다. 

다른 안내판에 싱글 라이더(빈 자리 생기는 곳에 혼자서 타는 경우)는

15분 기다리면 되는 걸로 나와있어 아무도 없는 싱글 라이드 줄에 들어가 섰다.

채 5분도 안되어 ET 어드벤쳐를 타게 된다. 싱글라이더....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 겠는걸?

 

근데 기대와는 달리... 너무 싱겁다.

걍 공중에 매달린 자전거 타고서 이끄는 대로 잠시 돌다보니 금새 끝나버리는... 절대 비추임!!

 

 [싱거웠던 ET 어드벤쳐]

 

다음 이동한 곳은 USJ에서 인기있는 스파이더맨이다.

5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적혀있다. 아쉽게도 싱글라이더 줄은 없다.

긴 줄이 조금씩 줄어들긴 하지만 신문사 세트 내에서도 한참을 돌고 돌아...

정말로 50여분 지난 후에 비로소 스파이더맨을 타게 되었다.

 

실제 이동하는 차량은 아니지만 이동하는 듯한 효과가 리얼하며

차량 주위에 설치된 스크린에 나타나는 장면 장면이 박진감 넘치고 짜릿함을 안겨준다.

 

 [제법 괜찮았던 스파이더맨]

 

막간을 이용해 줄 많이 안서 있는 슈렉 4D 입체영화를 하나 더 보고...

발 밑으로 거미가 기어가는 듯한 효과는 압권이었어요.

 

점심 식사는 근처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콜라로 간단히 먹고 주변을 구경하면서

 다음 관심 어트랙션인 백투더 퓨쳐(Back to the Future)로 향한다.

 

 [점심 식사를 한 레스토랑 앞에 꾸며진 범선과 나비 세트]

 

백투더 퓨쳐는 타고있는 자동차가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3D 입체 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스크린 상에는

빠른 속도로 자동차가 이동하는 효과를 체험하는 터라 어트랙션이 끝나고 나니 정말 어질어질 하더군요.

점심 먹은 것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었지만....다행이예요. ㅎㅎ

 

 [줄서서 오래 기다렸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백 투더 퓨쳐]

 

 [드라이아이스 증기로 주변을 시원하게 만들어 놓은 자판기]

 

잠시 어지러움을 식히고 피곤한 몸을 쉬게 하는 데는 편안한 의자가 최고이죠.

터미네이터 4D 입체 영화를 보게 되는데... 이것이 정말 재미있더군요.

실내에서 사진은 찍을 수 없어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실제 무대와 스크린 사이에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춘 연기가 실감이 나더군요.

 

주인공과 터미네이터 분장의 연기자가 무대위에 실제 오토바이를 타고 나오고

이들이 쫒기는 상황이 만들어지자 오토바이가 스크린 쪽으로 이동해 사라지면....

 

스크린 상에서 이들이 탄 오토바이가 무대의 연속으로 느끼게 끔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또 다시 어떤 상황에서는 스크린 속의 연기자들이 무대로 실제 등장하기도 하는...

정말 실감이 나더군요. 터미네이터 4D 강추!!

 

 [누구시더라?]

 

다음 이동한 곳은 쥬라기 공원 어트랙션으로서 보트를 타고 물 위를 이동하면서

진짜같은 움직임을 주는 주변의 공룡들을 구경하고 작은 공룡이 쏘는 물도 맞으면서...

 

마지막 즈음에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보트가 20여미터 아래로 곤두박질 치면서

물벼락을 듬뿍 안겨주는 재미있는 코스이다.

물론 마지막에 보트가 곤두박질 칠 때의 표정을 담은 리얼한 사진을 입구에서 팔고 있는데...

1,000엔이나 하니 너무 비싸죠?

 

이곳도 1시간 넘게 줄 서서 기다려야 하나 싱글 라이더 줄에 서서 기다렸죠. 

많은 사람들이 일행들과 나란히 앉아 어트랙션을 이용하려 하다보니 짜투리 자리가 많이 나는 편이라

채 5분도 안걸려 보트를 타게 되었는데....

 

제 옆에 앉은 겨우 두 사람만이 우의를 입고 앉아 있기에 그 옆에 여유있게 자리잡고 앉긴 앉았는데...

이 두사람이 어찌나 뚱뚱하던지...

저 역시 배가 좀 나온 편이지만 두 사람의 뚱보로 인해 안전바가 제 아랫배에 밀착되지 못하고

한 뼘이나 떨어져 있어 마지막에 보트가 곤두박질 칠 때는 제 몸이 튕겨나가는 줄 알고

얼마나 겁을 먹었던지...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네요.

 

 [쥬라기 공원 어트랙션 - 보트의 앉는 장소에 따라 신체 다양한 곳이 물에 젖게 되죠]

 

다음으로 워터 월드(Water World)를 찾았어요.

이건 실제 스턴트맨들이 나와서 거의 액션 영화를 찍는 느낌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주는 곳이랍니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아 관람할 수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줄서는 고생은 안해도 되더군요.

쥬라기 공원을 이용하고 나오니 마침 워터 월드에서의 공연이 시작될 즈음이더군요.

 

 [워터월드 입구]

 

 [공연이 시작되면 여자 주인공이 보트를 타고 등장]

 

 [남자 주인공이 젯트 스키를 타고 등장 - 급 회전으로 관객들을 향해 물벼락을 안겨주네요]

 

 [악당이 등장하고...]

 

 [총격전이 벌어져 군데 군데 화염에 휩싸이고...]

 

 [비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 주변에는 공연 중간 중간에 물벼락을 뒤집어 쓰게 됨]

 

 [높은 곳에서 악당과 주인공의 격투가 벌어지고 주인공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

 

 [악당이 화염에 휩싸여 떨어지기 일보 직전]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쏜 대포로 인해 화염이 불타오르고]

 

 [여자 주인공을 구출한 남자 주인공이 보트를 타고 사라지고...]

 

 [악당들의 소굴은 화염에 휩싸이고...경비행기가 날아오다 물 속에 곤두박질 치는 씬으로 마무리]

 

워터월드 공연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탈거리 어트랙션인 죠스(Jaws)를 관람했어요.

역시 싱글라이더를 이용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배를 탈 수 있었어요.

여자 주인공이 모는 배를 타고 가면서 주변에 나타나는 죠스에게 여주인공이 총을 발사하여 안전하게

승객들을 데려다 주는 어트랙션이랍니다.

 

[보트를 타는 어트랙션 죠스]

 

 [죠스 아가리에 머리를 넣고 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 유료랍니다]

 

어느듯 오후 4시경... 퍼레이드가 시작될 예정인지 사람들이 도로 가에 진을 치고 둘어앉아 있다.

물어보니 4시부터 퍼레이드가 시작된다고 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할로윈 데이 특집 퍼레이드 장면들]

 

20여분간에 걸친 퍼레이드 구경을 마친 시각은 4시 20분경.

어린이들을 위한 어트랙션과 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중요한 어트랙션들은 대부분 관람을 마친 상황이라

큰 기대없이 바로 근처에 관람 가능한 세사미 스트리트 4D 입체 영화를 하나 더 보고 나서 

USJ 입구측 기념품 가게에서 몇가지 기념품을 사고서 USJ를 빠져나왔어요.

 

 [어둠이 깔리자 더욱 멋드러진 모습으로 비춰지는 USJ 트레이드 마크]

 

[일본] 4일차(마지막 날) - 고베의 모자이크 거리와 메리겐 파크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