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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째날 - 유후인의 마키바노이에 료칸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08. 8. 1. 16:49

2008년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북큐슈 지역(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구마모토, 아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 봄 방학 기간에 맞추어 

아빠가 3인 가족의 부산항-하카타항 왕복 쾌속선 티켓과 북큐슈 지역 교통 패스인 선큐패스 3일권과

유후인의 마키바노이에 료칸 1박, 후쿠오카의 클리오코트하카다 호텔 2박을 미리 예약하신 거예요.

 

일정상에 아소 분화구 구경을 넣다보니 구마모토에서 아소까지 가는 아소 1호와

반대로 아소에서 구마모토로 돌아오는 아소 2호의 예약은

아빠가 활동하시던 여행카페 [후쿠오카 이야기]의 카페지기(후쿠오카에 살고 계신 분)의 도움으로 예약을 해놓았어요.

 

2008년 2월 25일 월요일,

 일본 북큐슈 가족여행 첫째날입니다.

 

오전 6시 45분에 우리 가족이 살고있는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있는 대동 앙코르 아파트를 출발해

오전 7시 20분경에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아빠는 저랑 엄마랑 여객터미널에 먼저 내려주시고서 여객터미널 밖에 있는 사설 주차장에 주차하고 돌아오십니다.

여객터미널 내에서는 하루 주차비가 1만원인데... 이곳은 하루 5천원이라 하네요.

왕복 약 10분 정도 걷는 수고로 3박 4일간의 주차비를 2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는 셈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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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근의 사설 주차장 요금입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2층 매표창구 앞이예요]

 

아빠가 미리 예약해 놓은 쾌속선 티켓팅을 하시고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썬큐 패스도 수령하셨어요.

우리 가족을 태운 쾌속선 코비호는 오전 8시 30분에 부산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45분경에 후쿠오카 하카다항에 도착합니다.

 

쾌속선 도착 시각이 예상보다 조금 늦어진 터라 하카타항에서의 입국 수속을 마치고

하카다항 국제터미널앞 버스정류장에서 텐진행 시내버스를 기다렸다가 탑승한 시각이 12시 20분경이예요.

 

아빠는 12시 45분에 텐진교통센터를 출발해 유후인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인터넷으로 예약해 놓은터라

행여나 고속버스 출발시각을 놓치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시네요. 

아빠는 저랑 엄마에게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뛰어야 할지 모른다고 강조를 하시네요. 

여행 첫날부터... 긴장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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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항 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텐진교통센터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요]

 

다행히 12시 40분경에 텐진버스센터 맞은 편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게 되고

아빠는 캐리어를 챙겨들고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시고

저랑 엄마는 이곳 후쿠오카의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터라 아빠 뒤를 따라 거의 뛰다시피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빠는 지난해 10월에 학생들을 데리고 이 곳 텐진교통센터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타신 적이 있으시거든요.

 

에스컬레이터 대신에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잠시 입구를 못찾아 헤매이긴 했어도 

겨우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3층에 도착한 시각은 버스 출발 2분전 이네요.

 

당초 일정에는 버스출발 20여분 전에 이 곳에 도착해 티켓팅하고 도시락도 구입하는 등의 여유 일정이었는데...

  

아빠가 매표 창구에 달려가 예약 사항 출력해 간거랑 3장의 선큐패스를 내밀었더니

정작 좌석표를 출력해 뒷면에다 도장을 찍어주는 직원은 느긋하네요.

시계는 이미 12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좌석표를 받아들고 고속버스에 탑승해 자리에 앉고 나니 2월임에도 불구하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러 내리네요. ㅎㅎ

 

부산에서 3시간 남짓 쾌속선을 타고 후쿠오카에 도착해 시내버스 20분 타고...

또 다시 유후인까지 2시간 남짓 이동하는 동안 녹다운이 되어버렸어요.

  

오후 2시 50분경에 유후인 버스센터에 도착해 캐리어를 끌고서 마키바노이에료칸으로 이동하다

저녁식사 이전에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게 급선무일거 같아 마키바노이에료칸 약 200미터 전에 있는

구루메 시티(Gourmet City)에 들러 도시락과 빵과 음료수를 구입했어요.

 

마키바노이에료칸에 3시 20분경에 도착하여 체크인...

구루메시티에서 구입한 도시락과 빵으로 허기를 일단 달래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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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 있는 마키바노이에 료칸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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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묵게 될 방이예요. 구루메시티에서 사온 포장이 예쁜 체리맛의 음료수 포장을 뜯고 있네요]

 

마키바노이에 료칸의 숙박비에는 무료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가 포함이 되어 있어요.

저녁 식사 시각까지 2시간 남짓 시간이 남아있는 터라 유후인 구경을 나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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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을 나서며 바라 본 유후다케.... 저 너머에 벳부가 있어요]

 

마키바노이에 료칸을 나서 개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올라가 맨 먼저 긴린코 호수에 도착했어요.

긴린코 호수부터 출발해 휴후인 마을을 구경하며 내려와 료칸에서의 저녁 식사시간을 맞출 계획이예요.

 

지난해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이 곳 유후인에 다녀간 적이 있어 낮설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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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린코 호수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안보이던 나무 난간을 만들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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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있어요. 비싼 420엔짜리를 골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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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고로케를 샀는데 저는 벌꿀 아이스크림 먹고있는 중이라 아빠 엄마만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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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을 구경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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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멸치인줄 알고 집었는데...금속으로 만든 모형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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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 벽면에 만화 그림도 그려져 있어 아기자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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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마을을 구경한 후 오후 6시에 맞추어 료칸에 도착하니 저녁식사 준비가 다 되어 있네요]

 

식사를 마치고 유카타를 입고 노천 온천을 하러 갔지요.

바깥 날씨는 아주 쌀쌀한 편이었는데 뜨끈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다보니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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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이 없어 제일 작은 걸로 입었는데도...ㅎㅎ] 

 

온천을 마치고서 아빠 엄마는 구루메시티에서 사 온 아사히 맥주와 여러가지 주전부리를 드시면서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얘기나누시고...

어느듯 일본에서의 첫날 밤은 깊어만 갑니다.

 

[일본] 둘째날 - 유후인의 아침 풍경을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