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5일 일요일,
일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떠난 북큐슈 여행 둘째날 아침...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 아침식사를 하고 하카다역 바로 뒷편에서 출발하는 1일 투어버스를 타고
벳부(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 원숭이공원, 지옥순례, 유노하나 재배지)와 유후인 온천을 구경을 떠납니다.
[클리오코트 하카다 호텔의 아침 식사]
후쿠오카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인 벳부 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벳부까지 가는 투어 버스에서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
투어 버스의 첫번째 방문지는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이예요.
일명 야생 원숭이 공원으로 유명한 곳이죠.
산에 사는 야생 원숭이들이 먹이 주는 시간에 몰려 내려와 관광객들의 눈요기를 제공하는 곳이랍니다.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입구]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다보니 한글로도 동물원 환영 메시지가 적혀있었어요.
야생 원숭이들에게 곧 먹이를 줄 시간이라는 얘기에 허겁지겁 언덕을 걸어 올라갔는데...
아직 먹이를 주는 시간이 안되었는지 겨우 몇 마리의 원숭이들만 돌아다니고 있네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가이드 말로는 관광객의 가방이나 소지품을 야생원숭이들이 훔쳐 달아나는 일이 허다하므로 특별한 주의를 주더군요.
아직 먹이를 줄 직원은 보이지도 않는데도 야생 원숭이들이 서서히 몰려들기 시작하더군요.
[서서히 원숭이들이 모여들며 관광객들앞까지 몰려오네요]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랍니다]
잠시 후 동물원 직원이 자그마한 사료 같은 걸 뿌리면서 나타나자 뒷편 산에서 까맣게 야생 원숭이들이
몰려 내려와 난장판이 되더군요.
[야생 원숭이들로 난장판이 된 동물원 모습]
먹이를 어느 정도 챙겨먹은 원숭이들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고,
힘이 센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해서 몇몇의 원숭이 무리들은 관광객 곁을 떠나지 않고 있더군요.
[관광객들 틈에 끼어 장난을 치고 있는 야생 원숭이를 배경으로]
12시경부터 약 20분간에 걸쳐 야생원숭이를 구경하고 난 뒤에 자연동물원 입구까지 내려오면서
원숭이 공원임을 보여주는 조각이 보이기에 사진을 찍었어요.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큰 도로를 건너 투어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니
멀리 벳부가 보이고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네요.
[벳부 앞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었어요]
[일본] 제3편 - 벳부 지옥순례를 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