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Cambodia)

[캄보디아] 제10편 - 프놈 파켕에서 일몰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08. 7. 31. 23:29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었던 따프롬을 구경하고 난 뒤에는 이미 지쳐버린 터라

쏘켐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근처에 있는 따케우(Ta Keo)에 도착했을 때에 그냥 택시에서 쉬고 싶었다.

아빠는 멀리서 따케우를 둘러보시더니 관광객도 거의 없는 데다가

프놈파켕에서의 일몰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그냥 사진만 찍고 가자고 하신다. 휴~ 다행이다.

 

[다른 사원들과는 달리 아직 미완성인 상태로 존재하는 따케우]

  

 

[따케우 상부의 모습을 클로즈업 한 모습]

 

따케우를 지나면 바로 근처에 톰마논(Thommanon)과 차우 세이 데보다(Chau Say Tevoda)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차우 세이 테보다 사원 안내문]

 

[차우 세이 테보다는 보수 공사중이라 들어가보지 못한다고 하네요]

 

[톰마논 사원의 모습 - 자그마한 사원이었지만 프놈파켕의 일몰에 밀려 우리 가족의 외면을 당한다]

 

아빠가 택시기사 쏘켐에게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프놈파켕으로 가자고 한다.

쏘켐은 구름이 끼어있어 일몰을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어찌 되었건 시내로 가는 길에 프놈파켕이 있기 때문에 일단 그곳으로 이동한다.

 

프놈파켕은 이곳 앙코르 유적들 중에서는 약간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해발 67미터 높이라네요)

언덕 계단을 올라가면 사방이 확트여 앙코르 왓을 비롯한 주변의 앙코르 유적을 멀리서나마 한 눈에

살펴볼 수가 있고(실제 울창한 숲들 사이에 위치해 있어 잘 구분되지 않음), 톤레삽도 내려다 보이고, 

특히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저녁 나절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몰려들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곳이라 한다. 여하튼 프놈파켕은 앙코르 유적 구경의 또 다른 별미인 것 같다.

 

 

 

[프놈파켕에 올랐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네요]

   

 

 

[햇살이 구름 사이를 빠져나와 톤레삽 호수 위로 쏟아지고 있네요]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프놈파켕의 유적들을 잠깐 둘러봤어요.

 

 

[프놈파켕의 유적들]

 

일몰을 앞두고 구름 사이에 햇살을 잠시 내비친 것을 끝으로 더 이상 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톤레삽의 수평선 주변에 가득 낀 구름 속에 숨어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일몰을 보는 것을 포기하고 사람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구름 때문에 일몰을 보는 것을 포기해야만 하네요. 그리 장관이라 할 수 없는 석양만 붉게 물드네요]

 

우리 가족도 천천히 프놈파켕의 유적들을 감상하면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프놈파켕 유적의 여러가지 모습들] 

 

[프놈파켕에서 내려오면 잡상인들이 관광객들에게 몰려듭니다]

 

[제게는 물건파는 어린이들이 달라붙네요]

 

프놈파켕에서 내려오니 쏘켐이 기다리고 있기에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아빠는 쏘켐에게 하루 30달러를 주기로 했으므로 120,000리엘(30달러)을 현금으로 주고

팁으로 10,000리엘(2.5달러)을 더 계산해 줍니다.

두 손 모아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네요.

호텔 룸에 도착해 모두들 씻고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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