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9일 금요일,
황금과 불교의 나라 미얀마 가족여행 10일차입니다.
보트를 타고 잉와(Innwa)에 들어가 유적지 마차 투어를 마치고 만달레이로 향한다. 오후 4시경 우베인 다리가 있는 곳에 도착해 택시 기사는 한 사원 내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기다릴테니 우리 부부더러 다리도 구경하고 일몰 감상까지 하고 오라고 한다. 해가 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거라 하니 그래도 괜찮다고 한다.
이 곳 우베인 다리는 강을 가로질러 나무로 만들어 놓은 긴 다리이다. 이 곳에서 멋진 일몰을 감상하는 게 바로 만달레이 여행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부부도 우베인 다리를 천천히 걸어 강 건너편까지 왕복하면서 주변 풍경도 구경하고 일몰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린다. 하지만 어제 저녁에 만달레이 힐에서와 마찬가지로 구름이 낮게 깔린 관계로 멋진 일몰을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만나게 된다. 그래도 약 2시간 반에 걸쳐 우베인 다리에서 미얀마 가족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다.
오후 6시 반경 우베인 다리가 있는 주차장(사원 내에 주차)에서 다시 택시 기사를 만나 호텔로 향한다. 이동 중 택시 기사가 내일 스케쥴을 물어보기에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출국할 거라 하니 15,000짯에 공항 라이딩을 해줄 수 있다고 한다. 조용히 무시하고서 이동을 계속해 저녁 7시경에 호텔 입구에 도착하니 택시 기사가 그러면 공항까지 얼마를 줄 수 있냐고 재차 묻는다. 내가 12,000짯에 라이딩을 해주겠다는 택시 기사를 알고 있다고 하니 자기도 그 가격에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내일 아침 10시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호텔 입구에서 오늘 만달레이 근교 3개 도시의 투어비로 35,000짯 드리면서 5천짯을 팁으로 더 건네니 고마워하네요. 점심 식사를 대접하겠다 했는데도 사양하고, 물도 한 병 사드릴 상황도 없었고, 거기에다가 통행료로 200짯씩 왕복으로 내는 것을 지켜봤고, 아마 적은 금액일테지만 주차료도 냈을 듯 하기에,,,
호텔 객실에서 쉬다가 저녁 8시 반경에 저녁 식사를 하러 호텔을 나선다. 때마침 호텔 바로 옆에 있는 Diamond 레스토랑에 손님들이 많은 것 같기에 그냥 이 곳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다. 폭립 4천짯, 돼지고기 꼬지 1,300짯 * 4개, 공기밥 500짯, 맥주 2천짯 * 3병, 그리고 중간에 돼지고기 귀/간 부위 꼬지 1300짯 * 2개 등을 주문해서 푸짐하게 저녁 식사를 즐긴다. 바로 옆에 호텔이 있으므로 부담없이 맥주를 넉넉히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총 18,300짯이 나왔기에 팁 포함해서 2만짯을 지불하고, 밤 10시경에 객실에 돌아와 미얀마 가족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