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93편 - 딸내미가 Memori Salon에서 크림 바쓰와 스무딩 헤어 손질을 받다

민지짱여행짱 2018. 8. 18. 02:02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지난 1월초에 딸내미가 처음 이 곳 인도네시아 반둥을 방문했을 때 PVJ(Paris Van Java) 쇼핑몰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크림 바쓰(Cream Bath) 헤어 손질을 받고 상당히 만족해 하던 기억이 남아있다. 이 번에 두 번째로 반둥을 방문한 딸내미를 데리고 아파트 근처에 있는 메모리 살롱(Memori Salon)에 가서 가족 모두 크림 바스 헤어 손질을 받는다. 이 곳 살롱은 내가 우연히 발견한 곳으로 35,000루피아(약 2,700원)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맘에 드는 헤어 컷을 한 적이 있는 곳이다. 집사람은 가격이 싼 곳이라서 신뢰를 안하는 것 같기에 이번에 가족 모두 찾아가서 크림 바쓰 헤어 손질을 받아 보기로 한거다. 



크림 바스는 모발에다 헤어 영양 크림을 골고루 바른 후 두피 맛사지를 통해 모공에 골고루 스며들게 해 주는 헤어 케어 서비스의 일종이다. 이 곳 메모리 살롱에서는 크림 바쓰 가격이 5만 루피아(약 4천원)에 불과하며, 몇 가지 크림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집사람과 딸내미는 아보카도, 나는 인삼을 선택) 일단 샴푸를 먼저 해 준 다음 의자에 앉혀놓고 크림을 골고루 발라주며 두피 맛사지를 진행한다. 많은 양의 크림을 골고루 바르면서 두피 맛사지가 끝나고 나면 10분 정도 영양이 스며들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에 어깨 맛사지를 해 준다. 맛사지가 끝나고 나면 다시 샴푸를 한 번 더 하고서 헤어 드라이어로 골고루 말려주는 걸로 해서 끝이나게 되는데 대략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크림바쓰 헤어 손질을 받고 나서 3일 뒤 7월 19일 목요일에는 딸내미가 스무딩(Smoothing) 헤어 손질을 받고 싶어하기에 함께 메모리 살롱으로 간다. 미용사와 약간의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딸내미의 통역 역할로 찾아간 건데 2시간 넘게 시간이 걸린다기에 나도 크림 바스 헤어 손질을 받게 되었네요. 스무딩은 모발을 곧게 펴주는 스트레이트 펌을 말하는 데 내가 잘은 모르지만 약간 비싼 약품도 사용해야 하고 오랜 시간 손질을 해야 하는 터라 가격이 35만 루피아(한화 27,500원)나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10만원을 훨씬 넘게 줘야 한다면서 가격 저렴한 이 곳에서 한번 서비스를 받아 보게 된거랍니다.

  


딸내미가 오랜 시간 동안 스무딩 헤어 손질을 받는 동안 기다리기 지루해서 나는 크림 바쓰를 받게 되었어요. 크림 바스 서비스를 받기 전에 딸내미 헤어 스무딩을 위해 고생 중인 두 명의 미용사에게 각각 2만 루피아씩을 팁으로 슬쩍 건넵니다. 딸내미 헤어 스무딩을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잘 부탁한다는 뜻이지요.


 며칠 전에는 크림 바쓰용 크림으로 인삼을 선택했던 터라 이 번에는 아보카도를 선택해 봤는데 약간의 냄새 차이만 있을 뿐 나머지는 동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크림 바쓰가 끝나고서 커미리 라는 호두에서 추출한 천연 헤어 오일을 1만 루피아(약 800원)에 팔기에 한 병을 사가지고 왔네요. 머리를 감기 전에 충분히 헤어 오일을 발라준 다음 10분 정도 지난 후 머리를 감는 식으로 몇 차례 해주면 좋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