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72편 - 비자 클리어를 핑계삼아 9박 10일 일정으로 라오스 여행을 다녀오다

민지짱여행짱 2018. 1. 31. 16:37

2018년 1월 16일~25일,

비자 클리어를 위해 9박 10일 일정으로 라오스(Laos)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금 저랑 집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비자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로서 한번 인도네시아 입국시 최장 60일까지만 체류가 가능합니다. 저는 12월에 안과 진료차 한국에 다녀왔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집사람이 11월에 중순에 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인도네시아를 벗어나지 않아 비자 클리어를 위해 1월 중순에 외국으로 잠시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이미 싱가폴에는 비자 때문에 두 번이나 다녀온 터라 이번에는 그냥 가까운 말레이시아에 잠시 다녀오는 걸로 생각하다가 이내 생각을 바꿔서 제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인 라오스에 다녀오는 걸로 결정하게 된거예요.

 

하지만 이 곳 반둥에서 라오스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없으므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에어아시아 홍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이랍니다. 반둥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 경유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입국하고, 라오스 여행 후에 비엔티안에서 쿠알라룸푸르 경유 반둥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조회해 보니 1인당 불과 21만 5천원 정도에 불과하더군요.

 

한가지 문제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갈 때 쿠알라룸푸르 경유 대기 시간이 겨우 1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기에 혹시라도 반둥에서 항공편이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히 있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우선 16일 반둥 출발 쿠알라룸푸르 도착, 25일 쿠알라룸푸르 출발 반둥 도착 왕복 항공권을 먼저 예약을 한 다음 17일에 쿠알라룸푸르 출발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가고 25일에 비엔티안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반둥-쿠알라룸푸르 왕복 항공권은 http://tiket.com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으며, 두 사람 왕복 요금으로 2,478,600 IDR(인도네시아 루피아, 한화 약 19만7천원) 결제를 했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항공권 및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권은 모두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했으며, 두 사람 요금으로 각각 314 MYR(말레이링깃, 한화 약 8만4천원)과 561.26 MYR(한화 약 15만원)을 결제했네요. 두 구간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 라오스에서의 여행 동선을 고려하다 보니 비엔티안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하는 항공권을 비싸게 예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더군요.

 

 

1월 16일 화요일 이른 아침에 반둥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다음 부킷빈탕 거리와 알로 거리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두리안과 망고스틴 열대과일을 사먹은 다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로 이동해 야경을 구경하는 걸로 하루를 보냈어요.

 

 

1월 17일 수요일에는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도착해 호텔 근처 맛집에서 식사도 하고 일주일 유효한 라오스 심카드를 구입했답니다. 18일 목요일에는 이른 아침에 탁발 행렬을 구경하고 집사람과 함께 왓 씨엥통(Wat Xieng Thong) 사원을 비롯한 루앙프라방 시내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19일 금요일에는 루앙프라방의 최고의 볼거리인 꽝시(Kuang Si) 폭포 구경을 다녀온 다음 푸시(Phusi) 산에 올라 일몰을 감상하는 멋진 시간을 가졌네요. 20일 토요일에는 다시 이른 아침에 탁발 행렬을 구경한 다음 낮에는 루앙프라방 시내 박물관과 사원들을 둘러보고 라오 전통 맛사지를 받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야시장이 열리기에 길거리 뷔페 식사에다 기념품 쇼핑을 즐겼답니다.

 

 

1월 21일 일요일에는 미리 예약한 미니 밴을 타고서 루앙프라방을 출발해 방비엥으로 약 4시간 반에 걸쳐 이동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냈답니다. 22일 월요일에는 반나절 투어를 예약해 버기카를 타고 블루라군을 찾아가 물놀이를 즐겼으며 밤에는 사쿠라바(Sakura Bar)에서 맥주를 마시며 젊은이들이 모여 춤추며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어요. 23일 화요일에는 짚라인(Zip Line)과 카약(Kayak)을 타면서 익사이팅한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1월 24일 수요일에는 방비엥을 떠나 버스를 타고서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까지 이동해 시내 구경 및 야시장을 둘러본 다음 라오스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었어요. 25일 목요일 이른 아침에 공항으로 가서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다음 다시 반둥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이번 비자 클리어를 위해 갑자기 떠나게 된 라오스 여행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게 되었답니다.  

 

 

여행 일자별 자세한 여행 스토리는 라오스(Laos) 여행 편에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