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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5편-KL 철도역과 국립모스크를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08. 5. 7. 13:40

2008년 5월 7일 수요일,

 

차이나타운의 스리 마하 마리암만 힌두교 사원 구경을 마치고 나니

날도 덥고 해서 시원한 아이스까장(말레이시아 빙수) 생각이 나더군요.

근처에 있는 와리산(Plaza Warisan) 쇼핑몰 1층에 빙수 파는 가게가 보이기에 냅다 들어가서 두 개 주문!

 

 

한국에서의 팥빙수랑 달리 팥은 들어있지 않고 각종 과일들과 젤리, 달고 맛있는 말레이식 콩과

옥수수 등이 들어있는 데다 우유가 아닌 코코넛 즙이 들어있어 더 고소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한 그릇에 한국돈 2000원 정도...(정확히는 기억안남. 6링깃 정도였던 기억이...가물가물....)

 

저 화려한 색깔과 과일 조각 푸짐하게 얹어놓은 거 보니 다시금 입에 침이 고인다.

 

 

 

아이스까장을 먹고나니 더위가 한풀 꺽이는 듯 하네요.

가족들 모두 화장실에 다녀오고... 각자 20센씩 들고서...ㅎㅎ

여자 화장실은 1층에 있는데 남자 화장실은 낡은 엘리베이터타고 2층에 올라가야 있더군요.

아빠가 2층 남자 화장실 사진을 찍어오셨네요. ㅎㅎ

 

 

차이나타운에서 가까운 곳에 쿠알라룸푸르역(KL철도역)이 있었지만 진흙탕 물이 흐르는 작은 개천을 건너야

하는데 근처에 다리가 안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개천이 아니라 곰바크(Gombak) 강이더군요.

 

 

강변을 따라 조금 걸어 내려 가니 KL 철도역 방면으로 건너갈 수 있는 도로가 나오더군요.

그 도로 중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철길이 보이고 화려하고 웅장한 KL 철도역의 옆면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KL 철도역 모습을 도로 건너편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정말 화려하고 멋있죠?

 

 

1911년에 현재의 역사가 만들어진 후 말레이 철도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건물로 많은 여행객들을 맞이했지만

그 역할을 새로운 쿠알라룸푸르 중앙역(KL Central) 역에 모두 물려주고, 

지금은 쿠알라룸푸르와 근교 도시를 연결하는 말레이시아 국철인 KTM 커뮤터만 정차하는 역의 기능만 하고 있다네요.

 

역사 내부의 모습입니다. 많이 썰렁하죠?

 

 

쿠알라룸푸르 철도역 맞은 편에는 말레이시아 철도국 본부 건물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말레이시아 철도역과는 달리 위엄이 있어 보이는 건축물 같죠?

 

 

 

KL 철도국 건물은 밖에서 건물 외형만 구경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국립 모스크(마스지드 네가라)로 향함.

국립 모스크는 별 모양의 푸른 지붕과 높이 73미터의 첨탑이 상징적인 건물로서 주로 이슬람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 내부에 최대 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예배당이 있다.

 

 

 

 

국립 모스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는 무료이나 의상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

3인 가족이 모두 반바지 차림이었던 터라 입구에서 옷을 빌려입고 신발은 벗어서 따로 챙겨놓습니다.

저는 어린이용 의상이 없어서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ㅎㅎ

 

 

국립 모스크 내부 복도에 걸려있는 시계입니다. 숫자를 읽을 수가 없네요. ㅎㅎ

 

 

 

최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예배당 내에는 이슬람 교인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다.

따라서 밖에서 구경하면서 사진만 찍었네요.

 

 

 

국립 모스크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오후 4시를 조금 넘어서고 있네요.

근처에 이슬람 미술관과 새공원, 레이크 가든, 국가 기념비 등 볼거리가 많이 있는데...

오후 6시 반에 KLCC 브릿지 관람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 약간 시간 여유는 있지만 

제가 많이 지치고 피로한 기색이라 엄마에게 어떻게 할지 의논하시는데... 그때 갑자기 스콜이 쏟아지더군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부랴 부랴 택시를 잡아타고 르네상스 호텔로 이동했어요

 

호텔 룸에 도착하자 마자 엄마랑 저는 몸을 침대 위로 던집니다. 더운 날씨에다 많이 걸어다닌터라...

 

 

잠시 후 비가 그쳤기에 호텔 수영장에 수영하러 가고 싶어지네요.

호텔 룸에서 수영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저랑 엄마의 모습이예요. 

창 틀에는 엄마가 손빨래 해서 널어놓은 양말들이 보이네요....ㅎㅎ

 

 

현재 시각이 오후 4시 반... 

아빠는 오후 여섯시 반이 KLCC 브릿지 관람 시각이므로 1시간 정도 수영하고 오라 하시네요. 

저는 야호~ 소리치면서 재빨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혼자 수영장으로 직행합니다.

 

한 시간 남짓 수영하고 놀다가 객실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KLCC를 향해 고고싱합니다.

 

[말레이시아] 제6편-KLCC와 수리아몰을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