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Bolivia)

[볼리비아] 제4편 - 코파카바나를 떠나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21. 3. 11. 15:49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12일차입니다.

 

오후 1시 반경에 코파카바나를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즈로 이동합니다.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까지 이동하는 경로입니다. 붉은색 점선이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이다]
[코파카바나를 떠나 라파즈로 이동하고 있는 중간에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에서는 버스랑 승객들이 모두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답니다]

 

[여기서 승객들은 모터 보트를 타고 건너편까지 갈 예정이예요]

 

 

코파카바나를 떠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나자 승객과 버스 모두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곳이 나옵니다. 육지와 육지 사이 약 800 미터 정도의 폭으로 티티카카 호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승객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야 하고 선착장에 있는 모터 보트를 타고서 건너가야 하고, 버스는 넓은 통나무 배에 실려 건너가게 되는 거예요. 

 

모터 보트 탑승 비용은 승객들이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도 창구에서 1인당 1.5볼씩 주고 티켓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 가게에서 초콜릿(7볼)과 막대 사탕 4개(2볼), 잡다한 사탕 5개(1볼), 코코넛 캔디 3개(1볼)를 구입했어요. 버스를 타고 라파즈 까지 이동하는 동안에 먹을 거랍니다. 

 

모터 보트에 탑승해 약 10분 정도 걸려 건너편 선착장에 도착한 다음 통나무 배에 실려 건너오는 버스를 기다린다. 호수 건너편에서 다시 버스를 탑승하기 까지는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모터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고 있는 다른 승객들 모습입니다]

 

[우리 가족이 타고 온 버스가 통나무 배에 실리고 있어요]

 

[모터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고 있어요]

 

[모터 보트를 타고서 도착한 건너편 광장에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버스가 통나무배에 실려 느릿 느릿 티티카카 호수를 건너오고 있네요. 조금 불안해 보입니다]

 

[건너편에 도착해 모터 보트를 타고 출발했던 마을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작고 예쁘게 생겼네요]

 

[승객들이 광장에 모여서 버스가 호수를 건너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티티카카 호수를 건너 온 버스에 다시 탑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파즈까지는 112Km 남았네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구간도 있어 2시간 반 정도 걸릴 거라 한다]

 

[라파즈로 가는 동안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직도 티티카카 호수를 볼 수 있네요]

 

[티티카카 호수가 드디어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네요]

 

[만년설로 뒤덮여 있는 절경도 구경할 수가 있어요]  

 

 

코파카바나를 떠난지 약 4시간 정도 걸려 드디어 우리 가족의 목적지인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에 들어섭니다. 라파즈에 도착하니 비포장 도로도 있고 차량 정체도 심한 터라 느릿 느릿 이동하네요.

 

 

[아직 라파즈 시내에 도착한 것이 아니랍니다. 라파즈 외곽 지역을 지나고 있어요]

 

[라파즈 외곽에서 서서히 라파즈로 접근하고 있어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는 해발 4,000미터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라파즈 외곽 지역이 라파즈 시내보다 높은 터라 버스가 산 허리를 빙글 돌아서 라파즈 시내로 내려가는 식이더군요. 버스 기사가 라파즈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에 도착하자 버스를 잠시 세운 다음 승객들로 하여금 버스에서 내려 시내를 조망하게 해 준답니다.

 

 

[갈색의 여인 상이 외로이 서 있는 언덕에 버스는 잠시 정차합니다]

 

[라파즈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파즈 시내의 모습입니다]
[라파즈 근처에 있는 만년설로 뒤덮힌 산도 이 곳 조망 포인트에서 구경할 수가 있어요]

 

[버스를 타고 라파즈 시내를 지나가고 있다]

 

[차창 밖으로 택시 지붕에 큼지막한 짐을 싣고 있는 승객과 택시 기사의 모습도 보인다]

 

[좁은 골목에 차들이 밀려있는 모습이다]

 

[우리 가족이 탄 버스의 사이드 미러에 노점상의 천막이 걸려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가족을 태운 버스는 라파즈 시내에 있는 어느 자그마한 호텔 입구에 도착해 모든 승객들을 내려준다. 우리 가족이 예약해 놓은 호텔  엘도라도(El Dorado)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택시를 타야 할 것 같다. 호텔 입구에 정차해 있는 택시를 타고서 15분 정도 걸려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에 도착했어요. 택시비는 10볼(1,400원 정도)을 달라고 한다. 택시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페루의 쿠스코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을 때 볼리비아 내에서의 호텔 예약 확인증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빠가 쿠스코에 있는 Marlon's House에서 인터넷으로 이 곳 호텔 엘도라도를 예약했던 거랍니다. 숙박비는 1박에 40달러이구요. 택시에서 내려 엘도라도 호텔에 들어서는 데 정전이 되어 있더군요. 호텔 앞에 큰 공사를 하고 있어 그로 인해 호텔에 잠시 정전이 되었다고 한다. 오후 6시 경에 체크인을 마치고 배정해 준 306호로 올라가야 하는데 정전으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는다. 그냥 3층까지 걸어서 올라가면 될 줄 알았는데 실제는 5층까지 올라가야 한다네요. 1층이 로비이고, 2층은 레스토랑, 3층부터 5층까지가 객실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묵을 306호는 5층에 있는 객실이라는 거다. 아빠가 무거운 가방 2개를 들고 5층까지 올라 온 직원에게 10볼을 팁으로 드립니다.

 

 

[우리 가족이 1박하게 될 호텔 엘도라도의 객실 모습이다. 싱글 베드와 더블 베드가 하나씩 있다]

 

 

이 곳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가 워낙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역시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난다. 4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이동한 터라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호텔 객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배고픔을 견딜 수가 없어 오후 6시 반경에 저녁 식사를 하러 한국 식당 Corea Town을 찾아간다. 한국 식당의 주소를 호텔 프런트 직원에게 보여주니 작은 지도를 보여주면서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사로 인해 길이 막혀있는 터라 돌아가야 한다면서 지도 상에 경로를 표시해 주기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호텔 바로 위에 있는 광장에 서 있는 동상입니다]

 

[한국 식당을 찾아가고 있어요]

 

[자그마한 지도 상에 적당히 표시해 준 곳을 찾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더군요. 이동 중간에 경찰한테 길을 물어서 찾아올 수 있었던 거다]

 

[한국식당 Corea Town 내부 모습입니다]

 

[먼저 갈증 해소를 위해 음료수 2병을 시켰어요. 직접 냉장고에 있는 거 골라서 꺼내온 것입니다]

 

[Corea Town의 메뉴인데 대부분의 음식들이 40~50볼(6~7천원 정도) 가격입니다]

 

[Corea Town에서 나오는 밑반찬들입니다. 맛깔스럽게 나오더군요]

 

[저는 돌솥 비빔밥을 시켰어요]
[엄마랑 아빠는 얼큰한 김치찌개를 시켜 드셨어요]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한식을 먹으니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더군요]

 

[주문한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운 모습입니다] 

 

 

한국 식당 Corea Town에서 40볼 짜리 김치찌개 2인분이랑 40볼 짜리 돌솥 비빔밥 한그릇, 2볼 짜리 음료수 3개를 시켜 먹고 총액 126볼(1만 8천원 정도)을 지불했어요. 식사 후에 엄마가 추가로 주문한 커피 한 잔은 3볼 짜리인데 주인 아줌마가 서비스로 주신다 하시더군요. 아뭏든 한국 식당에서 맛난 저녁 식사를 마쳤는데 호텔까지 돌아가는 게 걱정이 앞서네요. 어둠이 내린 데다가 생각보다 거리가 먼 것 같아 그냥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요금은 6볼(900원 정도)이 나왔어요.

  

[우리 가족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밖이 깜깜해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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