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일 월요일,
괌(Guam)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거의 새벽 5시경(한국 시각은 새벽 4시경)에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얼핏 실눈을 떠 보니 근데 집사람은 아침 8시경부터 일어나서 분주히 외출 준비를 하고서는
베란다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고 있더군요.
3박 5일간의 괌 여행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제가 10시경에 잠에서 깨어 왜 그리 일찍 일어났나 물어보니 자신도 10시 넘어 일어난 거라 하네요.
이거 뭔 소리지?
알고 봤더니 집사람 휴대폰의 자동 로밍 시각이 괌의 현지 시각으로 제대로 반영이 안되어 있었던 터라
집사람도 눈을 떠서 휴대폰 시계을 보다가 10시가 넘은 걸로 나오기에 부랴부랴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네요.
결국 집사람은 휴대폰에 잘못 표시된 시각 때문에 괌에서의 첫날 밤을 겨우 3시간 정도만 자고서 일어난 셈이 된 거예요. 이 사실을 알고나더니 아침 잠이 많은 집사람이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네요. ㅎㅎ
제가 일어나 외출 준비를 끝낸 오전 11시경에 호텔을 나섭니다.
이 곳 괌 리프 호텔 예약에는 무료 조식이 포함된게 아니라서
보통 10시까지 제공되는 조식을 먹으러 가야하는 부담이 없다보니 느긋해지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