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1일 월요일,
아침 8시 반경에 Hilton Garden Inn을 출발해 약 10분 정도 걸려 아틀란타 핫츠필드 국제공항의 북쪽 터미널에
저랑 엄마랑 가방들을 내려놓고서 아빠는 렌트카를 반납하러 가십니다.
9시까지 렌트카를 반납해야 하거든요.
[아빠는 렌트카를 반납하시고서 공항 트레인을 타고서 두 정거장 떨어진 북쪽 터미널까지 오셨어요]
오전 9시 30분 경에 렌트카를 반납하고 돌아오신 아빠를 만나서 대한항공 부스에서 티켓팅을 합니다.
대한항공 귀국편이 오전 11시 55분에 출발을 하므로 아주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한거예요.
1인당 두 개까지 무료로 가방을 부칠 수 있기에 우리 가족은 다섯 개의 이민 가방과 한 개의 골프 가방을 부칩니다.
아빠 엄마는 부치는 가방의 무게를 23Kg 초과하지 않게 하려고 그리 신경을 쓰셨는데 정작 항공사 직원은
가방 무게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지 한꺼번에 짐들을 포개어 올려놓고 태그를 붙여 주시더군요.
단지 엄마랑 아빠의 골프 클럽을 합쳐서 하나로 만든 골프 가방에 대해서는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의 갯수를 물어서 양식에다 기재를 한 다음 아빠의 서명을 받더군요.
아마 분실이나 파손시에 보상을 위한 범위를 정하기 위함인가 봅니다.
나머지 세 개의 캐리어와 세 개의 백팩은 우리 가족이 모두 하나씩 끌고 매고서 보안 수속을 밟습니다.
백팩에서 두 개의 노트북을 꺼내 놓아야 하고 캐리어도 무거운 편이라 약간 불편했지만 무사히 보안 수속을 마치고서
대한항공 출발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대한항공 출발 게이트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 들립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시간 여유가 많아 엄마는 면세점 쇼핑을 가시고 저는 아이팟 터치에다 충전을 하고 있어요]
[제 귀국편 항공 티켓입니다]
[대한항공 출발 게이트로 가보니 기상 조건이 나쁘지 않아 정상 시각에 출발을 하는 걸로 안내를 하네요]
[20달러 남짓 남은 돈을 다 쓰고 떠나려고 매점에 들러 쥬니어 잡지랑 사탕이랑 음료수 등을 구입합니다]
[기내에 탑승하여 항공편 출발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틀란타를 출발한 지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첫번째 기내식이 나오네요]
[아틀란타를 떠난 지 약 9시간 정도 지난 후에 나온 두 번째 기내식입니다]
[15시간의 지루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아이팟 터치도 하고 책도 읽고 좌석 앞에 붙은 스크린을 통해 영화도 봅니다]
[아틀란타를 출발한 지 15시간이 지나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2월 1일 오후 5시경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2월 1일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간단히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기내에서 세관 신고서만 나눠주고 내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하더군요.
세관 신고서는 가족당 하나만 작성하면 되고 1인당 400달러 초과해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서만
품목과 가격을 적게 되어있어 아빠는 기본 인적 사항만 적는 걸로 해서 쉽게 끝냈구요.
[오늘 부터는 여권에 심사 도장을 찍지 않는다네요]
더군다나 오늘부터는 입국 심사시에 여권에다 도장을 찍는 과정도 생략되어 입국 수속이 훨씬 빨라졌더군요.
여권을 내밀면 스캔 후에 바로 여권을 돌려주므로 거의 10여초 만에 입국 수속이 끝나게 되더군요.
아빠는 예전에 비해 입국 절차가 많이 간편해지고 빨라져서 좋다고 하시네요.
인천 공항에서 다시 국내선을 타고서 부산 김해 공항까지 갈거지만 인천 공항이 국내 첫 도착 공항이라
수화물을 모두 찾아서 세관검사를 받아야 하더군요.
세관 검사도 별다른 절차없이 기내에서 작성한 세관 신고서만 직원에게 제출하는 걸로 쉽게 끝나더군요.
인천 공항의 1층에서 입국 수속과 세관 검사를 마치고서 국내선 출발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합니다.
공항의 작은 카트 두 대에다 짐을 실어 봤지만 부족해서 결국 1만원을 주고서 운반 직원의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국내선 티켓팅을 하고서 여섯 개의 큰 가방을 부치고 나니 조금 수월해 지더군요.
기내에 갖고 탈 나머지 짐들을 카트에다 싣고서 4층의 식당가를 향해 이동합니다.
도중에 공중 전화가 보이기에 동전을 넣고서 창녕 할머니댁과 부산 외할머니댁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부 전화를 드리고는 식당에서 육개장과 우동으로 저녁 식사를 했어요.
오후 7시 경에 일찌감치 국내선 보안 수속을 밟고 들어가 8시 40분에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출발을 기다리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인천 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까지 가는 항공편은 하루에 두 편 밖에 없어요]
[아틀란타 핫츠필드 국제공항에서 구입한 쥬니어 잡지를 읽고 있어요]
[국내선 항공 티켓입니다. ]
[부산 김해공항까지 이동하는 동안 기내에서 책을 읽고 있어요]
밤 9시 45분 경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부친 짐들을 모두 찾아 나오니 밤 10시가 되었더군요.
짐이 많은 터라 아빠가 삼촌들에게는 공항에 나오지 말라고 해놓고 김해 공항 콜밴을 예약해 놓은 터라
아빠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콜밴 기사 분을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약 30분 정도 걸려 장유에 있는 우리 집(대동 앙코르 아파트)에 도착해 가방들을 옮겨놓고 나니
모든 귀국 여정이 끝나더군요.
[미국에서 챙겨 온 짐들이 담긴 가방들이예요. 골프 가방 하나는 베란다에다 내놓았구요]
오늘 일기를 끝으로 2009년 7월 8일부터 2011년 1월 31일까지의 [게인스빌의 추억] 편을 끝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