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Spain)

[스페인] 제8편 - 세비야 궁전과 플라멩고 춤이 떠오르는 스페인 광장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9. 3. 15. 16:26

2019년 1월 7일 월요일,

동유럽 4개국과 스페인 가족여행 20일차입니다.


타파스 바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천천히 걸어서 세비아 대성당 근처에 있는 세비야 왕궁(Real Alcazar de Sevilla)으로 이동한다. 집사람이 오늘 오후 4시에 세비야 왕궁을 구경할 수 있는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이메일로 받아놓았다고 하더군요. 나는 세비야에 오면 세비야 대성당과 스페인 광장 정도만 구경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세비아 왕궁 티켓을 미리 예약해 놓았다고 하니 대견스럽기만 하다. 


더군다나 세비야 왕궁의 입장 티켓은 기본적으로 1인당 12.5유로인데 매주 월요일에 한해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입장은 무료라고 한다. 마침 월요일인 오늘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이동하게 되어 이렇게 무료 티켓을 예약하게 되었으나, 인터넷으로 티켓 예약시에는 1유로의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결국 1인당 1유로에 예약한 셈이다. 비록 1유로를 내더라도 현장에서 대기열에 줄서서 매표를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 예약이 편리하다 생각된다. 세비야 왕궁(알카사르) 입장 티켓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는 http://www.alcazarsevilla.org/ 이니 참고하세요.


 


오후 4시 조금 안되어 세비야 대성당 옆에 있는 세비아 왕궁 입구에 도착하니 입장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예약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혹시나 입장이 가능한가 하고 입구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 모습들도 보인다. 약 15분 정도 기다려 세비야 왕궁에 입장하게 되어 천천히 왕궁 내부와 함께 넓은 왕실 정원을 둘러본다. 집사람은 왕궁 내부를 중심으로 둘러보고 나는 왕궁 건물 내부는 잠시 둘러본 뒤에 집사람과 헤어져 왕실 정원을 구석 구석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 6시경에 왕궁의 문을 닫는다 하기에 왕궁을 나서서 잠시 주변을 둘러본 다음 스페인 광장으로 향한다. 이동 중에 세비야 대학교(Universidad de Sevilla)가 있기에 잠시 외부 건물의 멋스러움만 구경하고 스페인 광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스페인 광장은 한국의 모 연예인이 광고를 촬영하면서 플라멩고 춤을 추던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보니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는 편이더군요. 광장 가운데 분수가 위치해 있고 초승달 모양으로 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의 모습이 정말로 멋스럽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광장과 건물 사이에는 수로가 나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조각배를 타고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다.



 스페인 광장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호텔로 향한다. 이동 중에 세비야 대성당에 딸린 자그마한 성당인지 아니면 별개의 성당인지 모르겠지만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기에 잠시 구경한다.



호텔 근처에 도착하자 집사람이 오늘부터 모든 쇼핑 센터에서 대대적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하면서 몇 군데 쇼핑 센터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나도 뭔가 득템할 것이 없을까 하고 함께 잠시 둘러보다 그냥 포기하고 나서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간다. 



오늘 오후에 점심 식사를 했던 바로 그 타파스 바, Patio San Eloy 레스토랑에 다시 찾아간 것이다. 점심 시간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로 한산하다. 맥주 큰거 두 잔에다가 낮에 눈여겨 봐두었던 문어 요리와 새우 요리를 주문하고, 더불어 식사가 될 만한 또띠아 두개를 달라고 한다. 또띠아는 전자렌지에 데워서 건네주더군요. 각각 2.75유로 정도인지라 게산서에 총 16.3유로가 나오기에 현금으로 계산한다. 이번에는 1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타파스를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고 또띠아를 먹는다. 나는 맥주가 약간 부족한 듯 하기에 병맥주 하나를 추가로 주문했는데 가격은 1.5유로이더군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의 지하 슈퍼에서 생수, 우유, 머핀 등을 구입하고 밤 9시경에 호텔에 도착해 세비야에서의 첫날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