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Macau)

[마카오] 제8편 - 세인트 폴 성당 유적과 세나도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민지짱여행짱 2017. 4. 7. 14:06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마카오/홍콩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로컬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세인트 폴 성당 유적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관광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이동하기 때문에 이정표가 없더라도 어디로 가야할 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소화를 좀 시켜야 하는데 좌우에 즐비한 육포 가게와 쿠키 가게에서 맛보기로 건네주는 육포와 쿠키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 주는 대로 덥석 받아먹습니다. 구매하는 것은 나중에 생각해 볼 문제이구요.

가게 안에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들어와 보라는 손짓에 또 들어가 맛보기만 하고 나오는 등 세인트 폴 성당 유적 입구에 도착하기 까지 대여섯 군데 가게에 들리고 10여번의 길거리 맛보기를 하다보니 육포랑 쿠키를 살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ㅎㅎ

 

 

세인트 폴 성당 유적 입구에서 집사람은 커피 한 잔을 한답시고 커피숍으로 들어가고 커피에 흥미가 없는 저는 세인트 폴 성당 유적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앉아서 광합성이나 하면서 관광객들 사진 찍는거 구경합니다. 가끔 사진 찍어달라는 거 찍어주기도 하구요.

 

 

 

30여분을 쉬다가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 집사람과 만나 커피숍 입구에서 만나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인적이 뜸한 곳에서 세인트 폴 성당 유적을 배경으로 집사람 인증 사진도 남기고 저도 사진을 남겨봅니다.

 

 

 

세인트 폴 성당 유적 입구에 바라 보이는 스타벅스 커피숍을 지나 아래로 나 있는 계단을 따라 걸어내려가면 포르투갈 거리(Fortuguese Street)가 나옵니다. 포르투갈에서 수입한 비누를 살까해서 가게에 들어가보니 가격이 엄청 쎄더군요. 그냥 포기하고 주변을 둘러본 다음 세나도 광장쪽으로 향합니다.

 

 

물론 세나도 광장쪽으로 이동하면서 육포랑 쿠키 무료 시식용으로 나눠주는 거 빠짐없이 받아 챙겨 먹었구요.

그냥 지나치기 미안해서 육포 가게에서 큰거 한 장을 사서 포장을 해 달라고 했어요.

무료 시식용으로 많이 먹은터라 지금은 별로 생각이 없기에 오늘 밤에 한국으로 가져가 보려고 하는 거랍니다.

입국시에 육포 반입 금지한다고 하는터라 그동안 안사갔는데 이번에는 하나 정도만 챙겨가 보고 뺏기면 할 수 없고 안뺐기면 다행이려니 생각하려구요.

 

딸내미가 향수 하나 사달라고 하기에 해당 제품을 찾아보니 작은 사이즈는 안보이기에 큰 사이즈로 하나 샀어요. 그리고 집사람이 세안 크림이나 썬블록 등 한국보다 싸다고 생각되는 제품들을 몇 가지 구입하더군요. 저는 쇼핑에 관심이 없는터라 그냥 집사람 쇼핑하는 거 구경하거나 아니면 밖에서 사람들 구경하면서 집사람을 기다리는 정도입니다.

 

 

세나도 광장에 도착해 주변을 잠시 둘러본 다음 광장 가운데에 있는 분수대에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분수의 조명을 달리하면서 예쁜 모습으로 연출을 하더군요.

 

 

세나도 광장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어둠이 완전히 내리기에 마카오 본토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타이파 섬으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러 이동합니다. 스타 월드(Star World) 호텔까지 가서 브로드웨이 호텔로 바로 가는 무료 셔틀을 타거나 아니면 가는 도중에 있는 신트라(Sintra) 호텔 앞에서 시티 오브 드림즈(COD: City of Dreams)로 가는 무료 셔틀을 타려고 합니다. 신트라 호텔은 처음 마카오에 여행 왔을 때 묵었던 호텔이예요. 그 당시 신트라 호텔 앞에서 COD로 가는 무료 셔틀을 타고 다녔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신트라 호텔 앞에서 COD로 가는 무료 셔틀은 없어지고 근처에 있는 그랜드 엠퍼러 호텔(Grand Empreror Hotel) 앞에서 탈 수 있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세나도 광장 앞으로 나 있는 신마로 도로를 따라 신트라 호텔 입구에 도착하니 역시나 COD로 가는 무료 셔틀 정류장이 없어졌더군요. 도로 건너 편에 자리잡고 있는 그랜드 엠퍼러 호텔 쪽으로 바로 가려다가 바로 옆에 이름 좋은 레스토랑이 보이기에 이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집사람은 탕수육을 주문하고 저는 완탕면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칭따오 맥주를 주문했는데 캔으로 제공되더군요. 10% 봉사료 포함해서 모두 180 MOP(약 2만 7천원) 정도 나왔기에 현금으로 계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