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Mongolia)

[몽골] 제3편 - 나란툴 재래시장

민지짱여행짱 2011. 7. 7. 10:04

2011년 7월 7일 목요일,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택시를 타고서 약 15분 정도 걸려 나란툴 재래시장에 도착했어요.

아빠가 "헤드 웨?" - 얼마냐? 라고 물으니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이더군요.

아빠가 2,000 투그릭(한국 돈으로 2,000원)을 지불하고 내립니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이 곳 나란툴 재래시장까지 약 4Km 정도 이동했나 봅니다.

Km당 500 투그릭이었으니깐요. 기본 요금이 따로 없고 주행거리만 따져서 Km 당 요금이 계산된답니다.

 

달러당 1,200 투그릭의 환율이지만 한국 돈은 몽골에서 일대 일의 비율로 취급된다 하더군요.

그래서 투그릭과 원을 같은 단위로 보고 가격을 생각하면 되므로 편리하더군요.

  

[수흐바타르광장에서 택시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나란툴 시장이 있어요]

 

[우리 가족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나란툴 시장까지 타고 온 택시입니다]

 

[나란툴 시장 입구 도로 모습입니다]

 

[이 곳이 나란툴 재래시장 입구입니다. 1인당 입장료로 50 투그릭을 내야 한답니다]

 

[나란툴 재래시장 여기 저기를 둘러보는 모습입니다]

 

나란툴 재래시장은 몽골 전체에서 가장 큰 재래 시장으로서

이 곳 울란바토르에 살고 있는 서민들은 대부분의 생필품을 이 곳 재래시장에서 구입한다고 하네요.

 

가이드인 어기 언니가 이 곳 재래시장에 갈 때에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신신 당부를 하더군요.

그래서 수상한 사람들이 뒤따르지 않는지 수시로 뒤돌아 보고 서로가 교대로 지켜보는 걸 게을리 하지 않았답니다.

 

이곳 나란툴 재래시장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한답니다.

특히 상인들이 자신의 모습이나 상품 사진을 찍으려 하는 경우에 무지 화를 낸다 하더군요.

이 곳 시장에서는 훔친 물건들도 많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신고 당할까봐 그런다 하네요.

 

아빠가 악세서리를 파는 노점상을 구경하고 있는 제 뒷 모습 사진을 찍으려 하셨는데

자신과는 상관없는 어떤 아줌마가 버럭 화를 내면서 아빠더러 사진을 못찍게 하더군요.

주위 사람들까지 가세해서 웅성 웅성 거리기에 우리 가족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답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를 찾지 못한 터라 아무것도 사질 못했네요. 두 잔에 500 투그릭 하는 커피를 사 마시고 있어요]

 

[나란툴 재래시장 구경을 마치고 시장 입구로 나왔어요]

 

나란툴 재래시장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거의 점심 식사 시간이 다 되었더군요.

학회 참석자들이 오전 행사를 마치고서 서울의 거리(Seoul Street)에 위치한 몽골리안 바비큐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는 터라 우리 가족도 그 곳에서 일행들과 합류해서 점심 식사를 할 예정이랍니다.

 

가이드인 어기 언니가 알려준 또 다른 대중 교통 수단인 봉고차를 타보려고 가격을 물어봤더니

택시를 타고 가는 것 보다 거의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을 요구하네요.

봉고차는 사람들을 가득 태워야 출발하며 승객들이 내려야 할 곳마다 들러서 내려주는 방식이라 가격이 저렴해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라 했는데... 아마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려는 모양입니다.

 

시장 입구에 대기중인 택시를 잡아 타고서 아빠가 지도를 펼쳐 보이면서 목적지인 Bd's Mongolian Barbeque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하나 영어로 된 지도를 읽을 줄 모르는 모양이더군요.

아빠가 시장에서 부터 출발해 레스토랑까지의 루트를 지도에다 대고 손가락으로 몇 번이나 그려준 뒤에야 알았다는 듯이 출발합니다.  약 20분 정도 걸려 레스토랑 입구에 도착했는데 요금은 3,500 투그릭이 나왔어요.

 

[오늘 점심 식사를 하게 될 몽골리안 바비큐 레스토랑입니다]

 

[몽골 국기를 팔러 다니는 언니들과 흥정을 하고 있어요. 나담 축제일이 다가오기 때문에 국기를 팔러다니나 봅니다]

 

[두 개에 3,000 투그릭하는 몽골 국기를 2,500 투그릭에 사서 저랑 윤영이가 하나씩 나눠 가졌어요]

 

몽골리안 바비큐 레스토랑에서는 그릇에다 생고기(양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랑 야채들을 담은 후에 자신이 원하는 소스를 자그마한 종지에 담아 함께 주방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요리사들이 불판 위에서 익혀주는 거랍니다.

 

[생고기와 야채를 담은 그릇입니다]

 

[소스가 담긴 종지는 생고기와 야채를 익힌 후에 마지막으로 끼얹어서 간을 맞추는 거예요]

 

[요리사들이 불판 위에서 생고기와 야채를 익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느게 제 것인지 모르겠네요...ㅎㅎ]

 

[제가 담은 생고기와 야채로 만들어진 몽골리안 바비큐입니다]

 

[몽골리안 바비큐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예요]

  

 

[다양한 바비큐 요리가 만들어져 나오네요. 여러 차례에 걸쳐 바비큐 요리를 주문할 수가 있답니다]

 

[전병이 따로 놓여있어 요리를 싸 먹을 수도 있답니다. 아빠가 전병을 듬뿍 집어 오셔서 나눠주고 계십니다]

 

[레스토랑 내부 벽에 걸려있는 조형물입니다]

 

[몽골리안 바비큐로 점심 식사를 한 레스토랑입니다]

 

[몽골] 제4편 - 울란바토르 시내 구경과 발맛사지 편에서 계속...